
한지민, 이민기가 기상천외한 연애를 시작하며 꽉 찬 해피엔딩을 이뤘다.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지난 1일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연쇄살인범 박종배(박혁권 분)를 잡고 기상천외한 연애도 시작한 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의 ‘우당탕’ 엔딩은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봉예분과 문장열은 박종배와 거래했다. 납치된 배옥희(주민경 분)를 찾기 위해 그를 경찰서 밖으로 빼낸 것. 하지만 박종배는 끝까지 비열했다. 배옥희를 납치한 장소를 알려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백사장(김병희 분)과 수하들을 끌어들였다. 앞서 사이코메트리로 문장열과 백사장의 악연을 알게 된 것. 백사장 일당에게 공격을 당한 문장열은 피를 흘리면서도 봉예분부터 살폈다. 봉예분 역시 문장열의 피를 닦아주며 쓰러진 그를 걱정했다.
더 이상 당하고 있을 ‘예열(예분X장열) 콤비’가 아니었다. 봉예분은 문장열을 사이코메트리해서 케이블 타이 끊는 법이 담긴 경찰대 수업 영상을 봤다. 봉예분이 타이를 끊었고, 문장열은 백사장 수하들을 단박에 제압했다. 사이코메트리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고 배옥희를 납치한 박종배. 가끔은 소리가 잘 보이는 법이라는 김용명(김용명 분)의 혜안은 통했다. 봉예분은 소리에 집중해 납치 장소를 알아내 절친 배옥희를 구했다.
이제 박종배를 응징하는 일만 남았다. 그는 밀항을 시도하다가 봉예분에게 칼까지 들이댔다. 그는 “봉예분 잘 봐. 너 내 초능력 알지? 그래 그것. 내가 그걸 쓸 거야. 너만 초능력 있냐? 나도 있다”라면 박종배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봉예분과 문장열의 이심전심은 이번에도 빛났다. 박종배가 불안해하며 한눈을 파는 사이 봉예분은 팔꿈치로 명치를 가격했다. 이어 문장열이 업어치기로 제압하며 환상의 공조를 펼쳤다.
평화를 되찾은 무진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첫사랑이었던 원종묵(김희원 분)과 정현옥(박성연 분)은 30년을 기다린 결혼을 하기로 했고, 배옥희와 김용명은 ‘닭살 연애’로 봉예분의 귀를 어지럽혀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에이스 형사 문장열은 광수대로 복귀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날 문장열은 봉예분을 기다리느라 버스를 놓쳤다. 문장열과의 이별에 울면서 뛰어온 봉예분.
그리고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봉예분은 문장열의 말대로 그를 만나러 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침내 장도연(장도연 분)이 진행하는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된 봉예분은 “저한테도 계획이 생겨서요. 실은”이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하지만 문장열에게 자꾸 수사 관련 연락이 오면서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봉예분은 수사를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봉예분을 이용하는 것 같고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는 문장열. 봉예분은 “이용하면 어때요? 우리 사이”라면서 은근슬쩍 마음을 표현했다.
봉예분과 문장열의 기상천외한 공조는 계속됐다. 유니폼만 입으면 된다는 문장열의 말에 또 낚인 봉예분은 죄수복을 입고 교도소로 잠입했다. 마약왕 이정은(이정은 분)을 사이코메트리해서 마약 총책을 찾으라는 것. 위기의 순간 “너 다치는 것 싫기도 하고”라면서 언제나처럼 봉예분을 지키고 있던 문장열이 나타나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이정은과 재소자들의 위협을 피해 손을 잡고 도망치는 ‘예열 커플’다운 시끌벅적한 엔딩은 마지막까지 꽉 찬 웃음과 설렘을 안겼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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