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뭐든지 다해, ‘15기 정숙’ 강수연

한효주 기자
2023-08-28 16:52:50
톱과 미니스커트는 익스파이어드걸 제품.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5기 정숙으로 출연한 강수연. 당돌한 면모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솔직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촬영 현장을 밝히는 것은 물론 꾸준한 관리로 다져진 보디라인을 과시해 반전매력을 내뿜었다.

‘나는 솔로’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M&A 컨설팅 업무를 꾸준히 해온 강수연은 최근 이직 후 펀드운용 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최근 근황을 전했다.

눈앞의 나무가 아닌 숲을 내다볼 줄 아는 그. 명상과 운동, 커리어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기 자신을 놓지 않고 한없이 단련 중에 있는 ‘똑’ 소리 나는 강수연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화보 촬영을 진행한다는 게 어색하고 부끄러웠지만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색다른 스타일들을 시도해 보니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었구나’하면서 내 얼굴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껴 좋았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

“‘뭐든지 다해’, 해보고 싶은 거 다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어서. 사실 화보 촬영은 ‘뭐든지’에 포함도 못 시켰던 일이라 신기하다. 직장인으로 살아가다가 화보 촬영을 할 감사한 기회가 생긴 거니까. 언제 다시 화보 촬영을 해보겠나(웃음)”

Q. 최근 근황

“이직을 해 열심히 일 하고 있다. 나는 솔로 방송 출연 당시에는 컨설팅 일을 했었고 지금은 사모펀드에서 펀드운용(펀트 투자·모집, 펀드레이징 등)을 하고 있다”

Q. ‘나는 솔로’ 15기 정숙으로 출연 계기는

“야근을 새벽 4시까지 하다가 충동적으로 출연 결정해 작성지를 10분 만에 후다닥 작성해서 넣었다. 여느 때처럼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끝날 때쯤 관계자분에게 연락이 왔다. 그렇게 꿈꾸듯이 지금까지 왔던 것 같다. 상상치 못한 전개. 다른 소개팅 프로에서 제의가 있기도 했고 주변에서 ‘나가봐라, 대신 지원서 써주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기는 했는데 그래도 다니던 회사에서 ‘나는 솔로’가 가장 인기가 많아 결국에는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Q. ‘나는 솔로’ 15기 정숙으로 출연, 주변 반응

“핫했다(웃음).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이쪽 업계 사람들이 보수적이기도 하고 방송에 잘 나서는 분들이 아니라서 더 재밌고 즐겁게 봐주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재밌었고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잘했다고 생각한다”

Q. 금융업(M&A 컨설팅, 펀드운용 등)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대학 졸업 때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몰라 광고, 마케팅, 기업 등 많은 곳에 지원했다. 결국 하고 싶은 걸 찾아 나서 처음 취직한 곳이 일본이었다. 컨설팅 일이 아무래도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지원. 어린 마음에 멋져 보이기도 했고 문과(경영·경제 전공)에서 갈 수 있는 업 중 초봉이 제일 높아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톱은 나인식스뉴욕 제품.

Q. 일본 유학 결심 계기가 있나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그게 일본이었다. 미국 유학보다는 ‘남들이 모르는 걸 유창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일본 패션 쪽에 관심이 많았었기도 하고 가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를 알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Q. 해외 직장 생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직장생활을 처음 일본에서 시작했을 당시에는 언어가 부족하기도 했고 문화에 녹아나지 못해 살짝 따돌림도 당했기도 했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출장을 하도 많이 다니다 보니 여권 사증란에 남는 자리가 없었고 승무원들과 서로 얼굴을 기억하기도 했다(웃음). 많이 힘들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재밌었다”

Q. 똑똑한 자신만의 관리 비법이 있다면

“전주 산골에 있는 명상원에서 핸드폰 없이 묵언수행을 2주 동안 한 적이 있다. 불교식 명상법이었는데 그때 명상을 2주 동안하고 나와서 멘털이 많이 잡혔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7, 8년 웨이트를 했었고 매너리즘이 와서 주짓수, 폴댄스 등 다양하게 시도해봤었다. 주짓수 하면 좋은 점이 ‘무슨 일이 닥치면 뭐라도 해보긴 하겠다’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요즘에는 일 때문에 골프도 하고 있다. 스포츠에 있어 가볍게 재미로 시작을 잘하는 편”

바텀은 나인식스뉴욕 제품.

Q. 추천해주고 싶은 식단 관리법


“평소 단 음식과 밀가루를 지양하는 편. 밥, 야채, 과일 위주로 먹고 오후 6시 이후로 잘 안 먹는다. 또 운동하다 보니 단백질 보충 위해 닭가슴살을 챙겨 먹고 있다. 운동을 오래 해서 그간 생닭가슴살을 여러 조리법으로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솔직히 오래 식단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맛있게 요리를 하자니 번거롭다 생각했는데 4가지 맛으로 간편하게 데워 먹기 좋은 굽네 소맛닭을 접하게 됐다. 평소 크림소스와 커리를 좋아해 크림 베이스의 화이트 머쉬룸과 커리맛의 레드 크림 커리, 스파이시 커리가 입맛에 잘 맞았다. 닭가슴살이지만 스팀으로 촉촉하게 쪄내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맛있게 식단하고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 소맛닭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토핑으로 간단하게 올려 먹어도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Q. 꾸준히 하는 운동이 있다면

“웨이트는 꾸준히 하고 있고 날 좋으면 한강 가서 조깅과 자전거 탄다. 주에 한 번씩 조깅과 웨이트 하며 둘 중 하나는 꼭 하려 한다”

Q. 운동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산소, 유산소를 병행하려 노력하고 무산소 위주로 관리한다. 웨이트 할 때 그다음 날 근육통이 느껴지는 게 좋아서 한번 할 때 강도를 높게 하려한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ENTJ. 나한테 엄격한 사람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는데 나 자신을 너무 놓는 것보다 발전하고 싶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신경 쓴다”

Q. 이상형이 있다면

“다정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 좋아한다. 예전에는 외적인 부분을 신경 썼었는데 지금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

“커리어적으로 열심히 해 더욱 발전하고 싶다. 현재 회사에 소속돼서 일하고 있는데 다른 스타트업 회사 분들에게 자문, 재능기부, 컨설팅 등을 하고 싶다. 괜찮은 회사가 있다면 투자도 하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재능으로 활용하고 싶다. 또 ‘나는 솔로’ 방송도 나왔으니 인스타도 열심히 하고 틱톡도 좀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할게 많다(웃음)”

Q. 최종 목표

“돈 많이 벌기. 자본 시장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돈을 열심히 벌어서 다른 사업(스타트업 자문 일 등)도 해보고 싶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 죽을 때 사회에 다 기부하고 내려놓고 가고 싶다(웃음)”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Credit

EDITOR
한효주
PHOTO
박찬혁
STYLING
김은지 (이지)
HAIR
주, 여름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MAKEUP
현경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