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최진실씨의 딸 최준희씨가 외할머니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인 데 대해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며 13일 사과했다.
최준희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일이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다"며 "할머니의 마음과 화가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가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아무래도 오빠(최환희)는 국제학교에 있다 보니까 오히려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은 내가 더 많았다"며 "명절이나 기념일에 오빠가 참석하지 못하면 내가 거의 할머니 옆을 지키고 가족의 의리로써 으쌰으쌰하려고 했던 날들은 많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이 사건을 본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혼날 것"이라며 "엄마 성격을 기억하니까.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다"라고 말했다. 최준희는 "우리 가족의 안 좋은 일로 큰 이슈가 돼 이런저런 상황을 계속 보이게 돼 부끄럽다"고 말했다.
최씨는 "저한테 많은 분이 '어떻게 키워준 할머니에게 그렇게 하냐'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들 또한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해주시는 말씀인 걸 다 느끼고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과 오빠 최환희씨 명의 아파트에 외할머니 정씨가 동의를 받지 않고 머물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 정씨를 신고한 7일 당일 아파트 내부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화면과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외할머니 주장) 거짓"이라며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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