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케이팝 걸그룹 멤버들을 조합해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을 만드는 포맷으로 변모한 ‘퀸덤 퍼즐’이 13일 22시, 드디어 엠넷에서 첫 방송된다. 13일 13시, 종로구에서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신혜 CP와 이연규 PD, 태연 외 출연자 24인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진들의 소감부터 자극적인 예고편 때문에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한 제작진들의 입장, MC 태연의 감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Q. 간단한 소개와 포부
태연: 퀸덤 퍼즐의 MC를 맡게 된 태연이다. 진행을 맡은 나보다 경연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주인공이기에 옆에서 잘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도화: AOA의 ‘찬미’로 활동했던 도화다. 퀸덤 퍼즐을 통해 또 한 번 서바이벌을 하게 되었다. 많은 출연자들과 함께하며 즐겁게 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케이: 러블리즈 출신의 다양한 매력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열심히 임하겠다.
우아! 나나: 첫 서바이벌이라 굉장히 떨리긴 하는데 그래도 나의 한계를 넘어서서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들 보여드리겠다. 파이팅!
로켓펀치 연희: 로켓펀치 연희로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모습들, 프로그램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하이키 리이나: 멋진 선배님, 후배님, 동료들과 무대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위클리 지한: 출연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영광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 현재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조합하는 프로그램은 국내 예능 중에선 최초가 아닌가. 기획 배경은
윤신혜 CP: 걸그룹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활동하는 그룹들도 정말 많은데, 그룹의 멤버들은 그룹의 방향성이나 콘셉트, 거기에 따라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룹 안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던 것 같다. 팬들 역시 각자 다른 그룹의 멤버들이 모여 무대를 꾸민다는 상상을 할 텐데 그걸 이뤄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기존 ‘퀸덤’ 시리즈에서도 중간 미션 중 하나가 참여했던 그룹이 섞여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것들이 호응을 얻었다. 그런 생각들을 모아서 여러 여성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조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

Q. 이연규 PD는 최상의 조합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연규 PD: 최상의 조합은 100% 시청자 투표로 완성된다. 제작진들끼리도 최상의 조합에 따라 회의를 했는데 모두 달랐다. 재능, 비주얼, 끼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시청하며 각자의 매력을 ‘퍼즐’하며 완성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Q. 태연도 소녀시대 외에 ‘태티서’, ‘갓 더 비트’까지 다양한 활동은 물론 이번 프로그램의 MC도 맡았다. 가요계 선배이자 여성 아티스트인데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태연: 하나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이걸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으면 한다. 다른 그룹의 멤버들과 멋진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지 않나.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고, 그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멤버들이 됐으면 좋겠다.
Q. 1군부터 4군까지 멤버들을 나누며 비판 여론이 상당했는데. 이에 따른 제작진의 생각은
윤신혜 CP: 아무래도 선공개 영상에서 입장하는 모습 위주로 보여드렸다. 전반적인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계급 나누기에 대한 것이 이슈 된 것 같다.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며 출연자들의 급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연차와 콘셉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출연자들이 모이니까 선입견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걸 깰 수 있는 장치로 보여드린 거라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이거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매력으로 선입견을 깰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엔 계급 나누기는 소멸이 되고, 각자 무대로 대결하는 것으로 전개되니 그렇게 봐달라. 1,2회에 걸쳐진 개인의 무대로 출연자를 정의할 수 없다. 무대마다 발견할 수 있는 매력이 다르다. 이 여정을 끝까지 함께 지켜봐 주며 스토리에 같이 몰입해 달라.
Q. 멤버들이 발탁된 뒤 활동 기간이나 형태는
윤신혜 CP: 연습생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닌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경연이기에 기간을 전속으로 하거나 하진 않는다. 알려진 대로 프로그램 종영 후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디테일한 여러 가지 사항은 정리 중이기에 끝나면 한 번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우주소녀 여름은 ‘퀸덤 2’에서 우주소녀로 우승을 했던 만큼 감회가 남다를 거 같은데 우주소녀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다면
우주소녀 여름: 1년 만에 ‘퀸덤 퍼즐’에 출연하게 됐다. 우승팀이기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 같이 밥을 먹으며 응원해 줬는데 ‘너라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라고 응원해 줬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

Q. 하이키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역주행으로 힘을 얻어 바로 컴백할 수도 있었는데 중요한 시기에 ‘퀸덤 퍼즐’에 출연한 이유
하이키 리이나: 너무 감사하게도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사랑해 주셔서, 우리가 많이 알려졌다. 그 덕분에 ‘퀸덤 퍼즐’에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 기쁘게 출연을 결심했다. 하이키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리이나와 휘서로서 ‘퀸덤 퍼즐’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있을 거 같아 출연하게 됐다.
하이키 휘서: 하이키 활동으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넘쳐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
Q. 이채연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그런데 예고편에 등장하는데 하차 이유를 밝힐 수 있다면
이연규 PD: 아티스트 개인의 사유이기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Q. 트리플에스 서연과 하이키의 휘서는 서바이벌이 처음인데 출연 결심 이유
트리플에스 서연: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어떤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기회가 왔다는 자체가 놓치고 싶지 않고 영광스러웠다. 프로그램에 임하며 많이 배울 수 있고 좋게만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하이키 휘서: 연습생 기간이 정말 길었다. 예전부터 항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무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항상 출연을 원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덥석 물었다(웃음).
Q. AOA 출신 도화와 체리블렛 지원은 서바이벌에 또 출연했는데
도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힘들지만, 가장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 그냥 서바이벌이 아니라 데뷔한 친구들이 나와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가는 포맷인 게 너무 새로워 흥미를 갖고 출연하게 됐다.
체리블렛 지원: 나도 ‘걸스플래닛 999’에 이어 또 서바이벌에 도전하게 됐다. 또 출연하는 게 어려웠지만, 팬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게 촬영 중이다.

Q. 러블리즈 출신 케이는 가수보다 뮤지컬 무대에 많이 섰는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지
케이: 최근 뮤지컬만 하면서 가수 활동을 많이 못 했다. 이게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실력이 좋은 동료, 동생들과 같이 무대를 만들면서 나도 에너지를 많이 얻고, 무대 매너, 열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노력으로 만든 경험과 연륜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같이 만들어 나가는 무대를 꿈꾸고 있어서 다 같이 즐기면서 만들어가고 있으니 응원 부탁드린다.
Q. 라잇썸 상아는 혼자 출연이다. 그룹 멤버들의 반응은
라잇썸 상아: 서바이벌이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나를 보여주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멤버들이 응원해 줬다. 원래 ‘나’라는 사람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재발견해주시길 바란다.
Q. 오히려 위클리는 네 명이나 나와 부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위클리 이수진: 나를 포함해 지한, 박소은, 조아까지 네 명이나 출연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위클리 멤버들의 매력이 너무 넘쳐서 네 명이나 출연을 했다고 생각했다. 서로 의지도 되고 응원도 되지만, 경쟁 상대로서 자극도 돼 너무 좋다. 멋있게 잘 만들어 가겠다.
Q. 투표 공정성에도 말이 나올 거 같은데
윤신혜 CP: 투표는 개인을 투표하는 것이 아닌 100% 조합 투표로 이루어진다. 여러 내부 시스템이 있는데 투표 참관인 제도를 마련했다. 모든 투표 결과는 그대로 반영이 되는지에 대해 외부에서 결성된 참관인들이 정확히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Q. 모모랜드 출신 주이, CLC 출신 예은은 홀로 출연했는데 그룹 활동 이후 홀로서기 하며 출연한 소감
주이: 고민도 되게 많이 됐고, 걱정도 됐는데 촬영하며 지금 너무 재밌다. 혼자 하는 게 많으니 선택 영역이 많아지기도 하고 나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거 같아서 좋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예은: 아무래도 지난 시간 동안 배워온 것을 토대로 이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그때 경험을 최대한 많이 살리려고 하고 있다. 많은 동료분들이 함께 해주니까 되게 부담 없이 임하고 있다.

Q. 태연은 ‘퀸덤 퍼즐’까지 두 번째 MC인데 MC로서 실력이 늘었다고 자평하는지
태연: 우선 저번 ‘퀸덤’ 때는 (이) 용진 오빠와 함께 2MC 체재로 했는데, 이번엔 혼자 한다. 대본 양도 굉장히 많더라. 오히려 좋다고 생각이 드는 게 그만큼 출연진과 소통할 기회도 많아 좋다. 친구들 리액션에 맞춰서 멘트가 나가기 때문에 재밌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분위기에 맞게 나도 MC를 잘 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웃음).
이연규 PD: 구성적으로 변화가 많아 태연에게 설명을 많이 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즐기고 명 MC가 되어가고 있어 우리도 너무 감사하다. 1회에 태연이 아티스트로서 이해도가 더 높다. 후배를 챙겨주는 모먼트가 준비돼 있으니 관전 포인트로 지켜봐 달라.
Q. 굉장히 많은 출연진이 있는데 섭외는 어떤 기준으로 했나
이연규 PD: 아티스트가 굉장히 많지 않나. 우리 섭외 기준은 음악적 역량이다. 출연진 외에도 엄청 많은데 다 출연하게 할 수 없어 아쉽다. 활동하는 모습과 직캠들을 모두 보고 팬들만큼이나 조사를 빼곡하게 했다. 배틀을 거듭할수록 새로운 면모가 보일 테니 빠짐없이 쭉 서사를 같이 지켜봐 주길 바란다.
Q. 대중을 자극할 수 있는 연출이 있는데. 예고편을 그렇게 편집한 이유
윤신혜 CP: 엠넷 서바이벌이 좀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숫자로 평가하지 말고 실제 보여주는 매력으로 평가해 달라는 장치라고 생각해 달라.
Q. 위클리, 로켓펀치는 올해 컴백을 하지 않았다. 컴백을 하지 않아 아쉬운 점과 컴백을 기다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위클리 박소은: 사실 팬분들이 컴백을 많이 기다려줘 우리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퀸덤 퍼즐’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참여를 하게 되었다. 팬분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컴백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었으면 한다.
로켓펀치 연희: 우리도 컴백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다양한 모습을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지금 팬들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로켓펀치의 또 다른 모습을 많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Q. 첫 방송 관전 포인트
우아! 나나: 첫 방송을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걸 알려드리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반전의 반전’이 있으니 올여름, 매운맛으로 즐겨달라.
우아! 우연: 빛나는 각자의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새로운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을 처음부터 함께 해달라.
주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밌게 봐달라. 오늘 10시 본방사수!
위키미키 엘리: 어디서도 보지 못한 무대와 우리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많.관.부.!
태연: ‘퀸덤 퍼즐’의 전체적인 관전 포인트를 말하자면, 멤버들의 매력과 조합, 무대다. 팀 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합을 볼 수 있다. 신선한 조합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엠넷의 제작비가 터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굉장히 멋진 무대를 만들어줬으니 첫방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길 바란다.
이연규 PD: 새로운 조합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이미 잘하고 있지만, 새롭게 조합되며 나오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엠넷이 가장 잘하는 무대와 서사에 집중해 달라.
새로운 포맷과 조합이 기대되는 출연진으로 시작 전부터 아이돌 팬덤 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엠넷 ‘퀸덤 퍼즐’. 전작 ‘퀸덤 2’의 부진으로 마음을 다잡고 포맷을 갈아엎은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13일 22시, 엠넷에서 첫 방송되니 모두 놓치지 말 것.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