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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측 “자발적 마약 의심 신고 후 경찰 인계”

송미희 기자
2023-06-06 01:04:47
사진제공: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경기 과천시에서 열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마약 거래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5분께 '페스티벌 행사장 화장실에서 A 씨가 마약을 주고받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30분 뒤, 현장에 도착해 신고자가 언급한 화장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B 씨(20대) 등 3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상대로 마약류 관련 용품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들 3명은 지인 관계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에게서 마약류 관련 용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거 당시 약에 취한 듯한 모습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만큼 이들을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들이 거부해 인적 사항만 파악한 뒤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불러 마약 거래 또는 투약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들이 마약 검사를 거부할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국내 대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인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주최 측은 5일 "행사 진행 중 마약 의심 신고는 일반 관객이 아닌, 저희 페스티벌 스태프가 한 것"이라면서 "행사장 내 순찰 도중 마약 행위가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고, 일반 관객들과 즉시 분리 후 바로 경찰에게 인계하는 자발적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은 행사장 내에 마약류가 반입되거나 행위되는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반입 물품에 대한 철저한 검색과 관리, 전문 인력들의 정기적인 순찰을 강도높게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페스티벌 내 마약과 관련한 어떠한 사례들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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