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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럭셔리 메종 피에르가르뎅, 프레스 컨퍼런스 및 패션쇼 성료

임재호 기자
2023-04-07 14:35:52
사진제공: 피에르가르뎅 파리


프렌치 럭셔리 메종 피에르가르뎅이 지난 3월 31일 롯데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 및 패션쇼를 성료했다. 1953년에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피에르가르뎅은 설립자가 98세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조카인 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을 후계자로 임명했다.

3월 5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우주를 연상시키는 60개 모델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컬렉션은 3월 31일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는 패션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패션쇼에 앞서 진행한 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의 인터뷰에서는 첫 한국 방문 소감과 브랜드의 방향성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Q. 한국에는 몇 번째 방문인지, 어떤 느낌인지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한국은 이탈리아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즐겁게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에 머무르는 중에는 주요 라이센스 사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Q.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쇼 컬렉션의 주제는 무엇이었나

“3월 5일 파리 패션위크 패션쇼는 지난 2022년 7월 창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쇼에서 영감을 얻었다.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우주 공간을 컬렉션 테마로 담았다. 리사이클 원단으로 옷을 제작함으로써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에는 ‘옷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담게 됐다”

Q. 국내 피에르가르뎅에서 여성 라인을 론칭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요 라이센스 사는 물론, 의류 라이센스를 전개하는 던필드와 브랜드 관련 논의를 진행할 때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함께 참여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방식을 의류에 접목한 방식에 흥미를 느꼈다”

Q. 피에르가르뎅이 오랜 시간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피에르가르뎅의 취향은 독특하다. 피에르가르뎅은 다른 사람들, 브랜드에서 표현할 수 없는 자유와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젊은 사람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과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우리는 진심을 추구하며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

Q. 영디자이너스 컨테스트 워크샵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감이 어떤지

“스케치 콘테스트를 진행한 이유는 한국에 재능 있는 인재를 뽑아 파리 본사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진행했다. 참가한 친구들이 어떠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표현하는지 알게 됐다.  의상뿐만 아니라 가방, 악세서리, 모자, 조명 등 디자인 면에서 어떻게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이번 워크샵에는 4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그 중 재능 있고 열린 생각의 6명의 파이널리스트를 선정했다. 오늘 저녁에 열리는 패션쇼에서 최종 우승자가 발표된다. 이번 콘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한국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어 새롭고 즐거웠다”

사진: 모델 예리

이후 진행한 패션쇼에서는 피에르가르뎅의 역사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상영과 컬렉션 런웨이를 진행했다. 앞선 파리 패션위크에서 로드리고 CEO는 “지난 1년간 가르뎅의 스타일과 터치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 동안 피에르가르뎅이 미래 우주선으로 여행하는 이들의 의상을 상상하고 창조해왔던 만큼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우주 공간이 테마가 됐으면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모델 홍성준

그의 말과 같이 미래 지향적이며 사이버틱한 무드가 돋보였으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패션쇼였다. 패션쇼 후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 국민대 주요 대학 의류학과 및 SADI, ESMOD 등 패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 디자이너 콘테스트’의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우승자에게는 피에르가르뎅 파리 하우스 쿠튀르에서의 3개월 간의 인턴십과 함께 크리에이티브 팀에 장기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