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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매일 울고 와도 연기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눈물 고백

박지혜 기자
2023-03-27 14:49:21
사진출처: JTBC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임지연이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이 출연했다.

임지연은 “가족 전체가 다 ‘연진아’를 많이 외치시고 ‘연진아 집에 언제 오니’ ‘우리 연진이’ 등과 같은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뿐 아니라 친구들 모두 연진이라 한다. 새로 들어간 작품의 감독님조차도 날 연진이라 부른다”고 전했다.

이어 임지연은 “파트 1은 너무 떨려서 한 번 밖에 못 봤다. 파트 2는 너무 재미있어서 3번은 봤다”라며 “개인적으로 ‘나 지금 되게 신나’라는 동은이(송혜교 분) 대사가 찰떡같이 붙어서 어딜 가도 ‘되게 신나’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은 극 중 기상캐스터로 활동한다. 이에 대해 “기상캐스터 역을 준비하면서 앵커분들을 많이 봤다. 아직도 입에 맴돈다. 1부부터 16부까지 몰아서 찍었다. 그래서 다 외워서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제 짙은 눈썹이 어렸을 때는 촌스러워서 싫었는데 이런 짙은 눈썹이 연진이와 잘 맞는 것 같다. 연진이 연기를 할 때 많이 활용했다. 한쪽만 올라가는 입꼬리나 쨍한 색감의 옷이 잘 받아서 최대한 저를 활용해 연진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기도 했다. 임지연은 “제가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10년이 넘는 저의 연기 세월동안 항상 절실했다. 20대 땐 정말 많이 혼나고, 울기도 하고 왜 타고나지 못했을까 생각도 했다. 그런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나를 더 노력하고, 더 집요하고, 연구하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좌절의 순간이 찾아와도 항상 생각했던 건 ‘그래도 연기가 하고 싶다’는 것이다며 힘든 시간도 떠올렸다.

아울러 임지연은 “저희 엄마도 제가 한 인터뷰를 보면서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하시더라”며, “매일 울고 집에 와도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게”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끝으로 임지연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다양한 색깔이 있는 배우구나’ ‘이런 옷도 어울리고 저런 옷도 어울리는 배우구나’ ‘정말 작은 것 하나부터 열까지 노력하는,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배우구나’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역할로 항상 해왔듯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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