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주가 베트남 여행 도중, 남모를 속내를 털어놓다 오열한다.
오늘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방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끼리 군단’ 노홍철, KCM, 이국주의 리얼 여행기가 펼쳐진다.
늘 씩씩하고 밝기만 하던 이국주가 제주 해녀 유경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중 폭풍 공감하며 자신의 고민을 꺼내놓다 눈물까지 쏟은 것.
이국주는 “집에서도 (전) 든든한 아들 같은 딸이어야 하고, 밖에서도 멋진 선배, 연예인이어야 했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게 많았다”
이어 “남자친구한테 기대지 못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 어느 날, 남친에게 ‘넌 참 멋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좋은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러면서 “나도 (화가 쌓이고) 터지니까 방송도 하기 싫었고, 예전에 방송에서 눈물도 흘린 적이 있다. 그런데도 ‘네가 선택해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울어?’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자꾸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고 토로한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KCM에 대한 깜짝 폭로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그는 “예전에 20대 때 창모(KCM)와 여행 예능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창모가 지금과 달랐다. 그땐 (소속사에서) 까불게 못해서, 눈치 보면서 행동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떠올린다.
이어 “그때 창모가 ‘형, 저 누구랑 만났다’면서 연애 이야기를 했다”고 돌발 폭로(?)해 KCM을 당황케 한다.
KCM은 “홍철이 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 “여기 온 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 깊이 교감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행복하다”며 ‘난생처음 우리끼리’가 맺어준 인연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
낯선 곳에서 낯선이들로 만났지만 진한 교감을 나누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우리끼리 군단’의 날 것 그대로의 여행이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을 불러모은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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