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정소연, 심지 곧은 홀로서기

한효주 기자
2023-03-17 14:45:30
원피스는 하시, 이어링은 바슐,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14년 라붐(LABOUM) 싱글 ‘PETIT MACARON’로 데뷔해 다수의 OST, ‘놀면뭐하니’ WSG워너비 ‘가야G’ 등 쉼 없는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정소연.

전 라붐 리더의 책임감과 뚝심 있는 성향으로 활동 당시 멤버들의 곁을 지켰을지 지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무심한 듯하다가도 상황에 집중하며 순간에 살고 있다는 느낌. 심지가 곧은 사람이라는 말이 딱이었다.

정해진 틀을 깨부수고 단단하게 홀로 설 ‘정소연’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콘셉트가 세 개가 다 다른 느낌이어서 바뀔 때마다 재밌었고 특히 마지막이 차도녀 같이 시크한 느낌이 들어 만족한 촬영이었다”

Q. 본인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을 한다면?

“요새 팬분들이 이렇게 불러주신다. ‘킹 받는 매력’ 제가 반응들을 찾아봤을 때, 요새 좀 킹 받게 한다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 표정이나 그런 것들. 좋게 받아들인다”

Q. 최근 근황

 “가야G 노래가 곧 나온다. 티저도 13일에 공개됐다. 노래는 오늘(17일)에 발매되는데 멤버들과 스케줄도 하고 자주 모이면서 지냈다”

Q. 신곡 ‘결국엔 너에게 닿아서’ 소개

“가야G가 ‘그그그’ 때도 그랬듯이 아련하고 벅차오르는 그런 미디엄템포 발라드 노래를 했었지 않냐. 이번에도 미디엄 템포 발라드고 조영수 작곡가님께서 곡을 감사하게도 써주셨다. 연인이 다시 재회하고 다시금 사랑에 빠지게 돼서 설렘 가득 안고 사랑을 시작하는 곡이다”

톱은 커먼유니크, 팬츠는 엘런아크, 이어링&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는 세라 제품, 백은 엘레강스파리 제품.

Q. ‘놀뭐’ WSG워너비 ‘가야G’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17일 음원 발매 이후 추후 계획이 더 있는가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이번만 하고 끝낼 거다’라고 저희가 생각을 안 하고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여건과 상황적인 부분들이 맞으면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가야G 활동 당시 기억에 남는 부분

“음악방송 1위와 MBC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한 순간이 정말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다.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을지도 몰랐고 이런 연말시상식에서 노래를 불러 드린다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큰 상도 받게 되고 선배님들 앞에서 무대 한 것이 되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가야G 멤버들과 꾸준한 왕래가 있는지

“활동을 이제 또 같이 해야 하니 자주 본다. 사적으로는 개개인 스케줄이 있어 자주 만나진 못했다”

Q. 전 라붐 활동, 기억에 남는 부분

“아무래도 7년 계약을 끝내고 재계약을 했을 때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멤버들에게 ‘한 번만 더 해보자’라고 설득하며 뜻이 맞은 친구들과 재계약을 하게 됐는데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

Q. 전 라붐 멤버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연락도 자주 하고 최근에는 진예와 제주 한라산을 등반했다. 스케줄적으로 지방에 가거나 해외에 간 적은 많지만 여행으로써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돌이켜보니 멤버들과 너무 시간을 안 가졌나 생각이 들었다. 한라산을 같이 오르니 더욱더 동지애가 생기기도 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Q. 작년 9월 활동 종료, 솔로로 계속 활동 예정인가

“지금 구체적으로 정확히 잡힌 건 없지만 솔로로 활동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노래도 내고 좀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찾아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재킷원피스는 제로플래닛, 이어링은 프리모떼,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작년 11월 단독 첫 팬미팅은 어땠나


“팬분들이 뭘 좋아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얘기하는 것도 좋겠지만 노래를 제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해서 라붐 멤버들도 모으고 가야G 멤버들에게도 부탁해서 다채롭게 무대를 꾸며주고 싶었다. 마지막을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끝낸 미안함이 계속 남아있었어서 ‘보답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Q. 슬럼프는 없었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매번 한 순간마다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프가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시간에 맡긴다. 신인 때는 극복하려 해 보고 마음이 내려앉고 그랬는데 지금은 사람을 만난다거나 하면서 그냥 내버려 둔다”

Q. 롤모델이 있는가

“딱히 없다. 데뷔 초에는 이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요새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내가 바로서고 싶다 이런 생각 들어서. 개성이 막 뛰어나진 않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모든 걸 다 흡수하는 것도 장점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든다”

Q. MBTI

“INTP. 뼛속까지 T”

Q. 평소 취미가 있다면

“등산하는 거 좋아한다. 헬스장이 지겹다고 느껴져 밖에서 에너지를 얻는 운동을 찾아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정상에서 경치 보면서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게 좋다”

Q. 이상형이 있다면

“저보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좋다. 대화가 지루하게 들리지 않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외적으로는 베네딕트 컴버베치 목소리도 좋고 제가 너무 좋아한다”

Q. 앞으로의 계획

“올 한 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 가야G 활동을 하고 솔로 준비를 열심히 해서 못 보여 드렸던 모습을 팬분들과 대중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OST도 저와 감성이 잘 맞다고 느껴서 꾸준히 하면서 놓지 않고 싶고”

Q. 대중들에게 정소연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매력이 다양한 가수. 추구하는 게 라붐시절에는 걸그룹이었다 보니 내 안의 나를 가둬놓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 혼자의 스케줄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면서 그 틀을 좀 깨부수고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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