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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시동... “같이 사는 사람만 공유 가능”

박지혜 기자
2023-02-01 13:39:43
사진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를 추진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계정 공유' 페이지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유로 가입자의 기본 위치에 같이 거주하는 이용자들에 한해서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게 골자다. 기존에는 위치 제한 없이 요금제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 등 계정 공유가 가능했다.

넷플릭스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기본 계정의 위치를 판단한다. 이용자가 특정 기계를 계속 이용하려면 한 달에 한 번씩 기본 위치 와이파이에 접속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IP주소와 계정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가 기본 위치에 연결된 디바이스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여행·출장 등으로 인해 다른 위치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할 때에는 임시 액세스 코드를 요청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기본 계정 소유자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로 링크를 전송하면, 15분 이내에 해당 코드를 입력하는 식이다. 

이같은 번거로운 인증 방식 등 서비스 정책 변화가 넷플릭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 이용자들의 반발과 서비스 해지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은 현재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국내에 적용되는 시기는 3월 중일 것으로 예상있다. 앞서 2021년 넷플릭스는 지난달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 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국내 계정 공유 유료화 시점과 요금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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