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VIVIZ의 끝없이 다채로운 COLOR

임재호 기자
2023-01-31 20:25:49

어느덧 데뷔 1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 은하, 신비, 엄지 3인조로 구성된 걸그룹 VIVIZ(비비지)가 미니 3집 ‘VarioUS’로 컴백한다.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다채로운 컬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들은 타이틀곡 ‘PULL UP’을 포함해 다양한 색깔의 6곡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 반응이 기대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처음 하는 콘셉트라 떨리기도 했다는 그들. 이번 앨범 활동에 임하는 포부와 준비하며 있었던 그들의 속내를 들어보자.

# 컴백 소감 

신비: 컴백할 때마다 긴장이 되고 떨린다. 무대에서 우리가 노력한 과정이 느껴졌으면 한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 

# 뮤직비디오를 본 소감은 

엄지: 결과물도 그렇고, 촬영 과정도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찍을 땐 안 해봤던 연기와 콘티여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점점 노래와 하나가 되니까 자연스러워지더라. 순조롭게 잘 끝났다(웃음). 이번에 ‘PULL UP’을 준비하며 ‘VarioUS’라는 앨범명에 맞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다. 

# 뮤직비디오에서 사람들의 머리가 터지는 모습이 나오는데, 담은 의미는 

은하: 뒤에서 수군대는 사람들에게 통쾌한 복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VIVIZ가 대신 복수를 해주니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웃음). 

#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소감 

은하: 준비할 때 긴장과 걱정이 되는데 팬들이 항상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줘 그때마다 힘이 나고, 정말 감사하다. 


# 앨범명 ‘VarioUS’의 의미 

신비: 장르 불문 모두 소화하는 VIVIZ의 다양함을 담고 있기도 하다. V는 VIVIZ의 V, US는 우리라는 뜻이다. ‘다양한 색깔을 가득 담은 우리’라는 의미다.

# 총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으로 컴백하는데 

은하: 타이틀곡 ‘PULL UP’은 브라스 사운드와 멜로디가 중독성 있다. 멋대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우린 신경 쓰지 않는다는 쿨한 노래다. 

엄지: ‘Blue Clue’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붉은색으로만 표현하기엔 부족하다는 가사의 곡이다. 제목부터 묘하고 궁금해지는 느낌의 곡이다. 

신비: ‘Love or Die’는 더 과감하게 사랑을 표현하길 원한다는 저돌적인 내용의 곡이다. 

은하: ‘Vanilla Sugar Killer’는 제목부터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나. 친한 친구들과 달콤한 디저트를 놓고 수다 떠는 즐거운 시간을 노래한 곡이다. R&B 사운드가 매력 있는 곡이다. 

엄지: ‘Overdrive’란 곡이다. 귀에 잘 꽂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몽환적인 드라이브의 느낌을 담아냈고, 들으면 벅차오르면서 꿈꾸는 듯한 무드가 느껴진다. 

신비: ‘So Special’은 격려가 되는 가사가 특징인 노래다. 각기 다른 매력의 6곡을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 ‘PULL UP’이 타이틀이 된 이유 

은하: 가장 중독적이고,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이 있기 때문 아닐까(웃음). 

#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VIVIZ의 모습 

엄지: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수록곡에서 살짝 보여줬던 모습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VIVIZ화’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앨범 메인 컬러도 블랙으로 시크하고 강렬한 인상을 담아봤다. 지금 나이대에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담았다 생각한다.

# 포인트 안무 

신비: 어떤 파트를 포인트로 꼽아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킬링 파트가 많다(웃음). 그렇지만 ‘Beep Beep’할 때 나팔을 부는 듯한 동작과 ‘PULL UP’할 때 당기는 듯한 팔짓이 포인트다. 

# 컴백을 준비하며 특별히 신경 쓴 것 

엄지: 우리는 컴백 때마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한다. 이번엔 이미지 변신으로 보여줄 게 확실하기도 했고, 진심을 다해 노래에 빠지고 춤도 열심히 연습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연습을 많이 했다. 

# 질의응답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스스로 달라졌다거나 성장했다고 느끼는 점 

엄지: 앨범을 거듭할수록 느낀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느낀 건 세 명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우러지면서, 각자의 개성과 특징이 잘 살아나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1년 사이에 금세 성장했구나’하면서 감탄했다(웃음). 

Q. 엄지는 이 나이에만 표현할 수 있는 멋진 무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8년 차인 지금 할 수 있는 모습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 

엄지: 플레이어의 입장이지 않나. 주어진 걸 열심히 하는 게 내 몫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PULL UP’의 콘셉트를 지금보다 좀 더 경험이 없었을 때 만났다면, 조금 헤맸을 것 같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쉬운 콘셉트는 아니었다(웃음). 연구가 필요했던 느낌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경험과 연차에서 하니까 처음에는 어려운 듯하다가 할수록 재밌고, 내재된 무언가를 끌어올리니 신이 나더라. ‘이 나이에 이 콘셉트를 만나니까 즐길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Q. 얼마 전 ‘여자친구 데뷔 8주년’이었다. 8주년 소감과 여자친구 재결합 관련한 얘기를 해줄 수 있다면 

엄지: 언제 이렇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계속 한창인 느낌으로 활동하고 있다. 10년이 다 돼간다니 감회가 새롭다. 돌아보면 너무 소중했고,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은하: 재결합에 대해선 VIVIZ가 여자친구의 연장선이 아니라 새로운 그룹이라 생각하고 재데뷔를 했다. 우리 셋의 의견이 여자친구의 의견이 될 순 없기 때문에 지금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신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다가 나중에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번 앨범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엄지: 우리는 세계관이 따로 있는 그룹은 아니다. 앨범명처럼 VIVIZ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지 않았나 싶다. 

Q. VIVIZ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감회와 앞으로의 방향성은 

신비: 너무 감사했고, 그룹명처럼 VIVID한 날들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 

Q. ‘PULL UP’의 메시지를 듣고 공감이 된 부분은 

은하: 조금 강하다고 느꼈다. 연습을 하면서 ‘더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하며 했더니 우리 노래가 됐다. 사실 원래도 뒤에서 욕하는 사람들 신경 안 쓴다. 

엄지: 나는 신경 쓴다(웃음). 오래 활동하며 그런 잡음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했는데 때에 따라 다르더라. 조언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고, ‘PULL UP’처럼 당당하게 대처해야 할 때가 있다. 가끔은 쿨하게 넘겨도 큰 문제가 없더라. 이런 마인드가 사는 데는 더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웃음). 누구에겐 약이 될 수도 있는 곡이다.

신비: 첫 가사에 ‘내 얘기 그만 떠들어’라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 얘기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기사도 많이 써달라(웃음). 

Q. 1주년을 앞두고 생각하는 VIVIZ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엄지: VIVIZ를 시작하며 콘셉트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든 그룹은 본연의 색깔이 있다. 난 멤버들의 이미지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무슨 색깔을 입혀놔도 강렬하게 빛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팀의 이름에서 연상을 시켜줬으면 한다. 3 원색도 세 가지의 색이지만 조합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우리는 ‘3 원색’ 같은 팀이다. 다양한 색에 도전하지만 본질에 충실한 그룹이다. 


Q. 1년 동안 앨범 세 장을 발매하며 쉼 없이 활동했다. 힘든 점과 원동력은 어디서 얻었는지 

은하: 앨범 준비하며 전혀 힘들지 않았다. ‘VIVIZ’는 ‘비지하게’ 살고 싶다(웃음). 사실 ‘퀸덤 2’ 이후에 바로 ‘LOVE ADE’ 활동을 할 땐 조금 바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 시기 말고는 다 너무 행복하게 즐기며 활동하고 있다. 

엄지: 원동력은 멤버들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함께 우릴 기다려주는 나비(팬덤명)들이 원동력이다. 그리고 재작년에 너무 활동을 하고 싶어서 그땔 생각하면 이렇게 바쁜 게 너무 좋다. 

Q. VIVIZ의 다양한 매력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수록곡은 

은하: ‘Love or Die’가 가이드를 들었을 때부터 너무 새로웠다(웃음). 그래서 다양함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 

Q. 이번 활동을 하며 많은 기대를 했을 텐데, 가장 기대되는 활동은 

신비: 음악 방송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 너무 떨리고 기대되기 때문에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