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선호가 ‘120kg 산타’ 문세윤을 등에 업고는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저녁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산타 마을 가는 길’ 특집에서는 산타로 변신한 여섯 남자의 마음 따뜻한 여행기가 그려지며, 시청률 10.0%(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선물 배달에 앞서 연정훈, 문세윤, 딘딘이 산타가 된 상황에서, 분천 산타 마을에서는 의상 소품의 색이 같은 멤버들끼리 한팀이 성사됐다. 연정훈과 김종민, 문세윤과 유선호, 딘딘과 나인우가 한팀이 된 가운데 신년 복 선물을 얻기 위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결이 시작됐다.
나인우는 문세윤, 유선호와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 연정훈은 양갱 세트와 방한용품, 딘딘의 CD, 내복까지 획득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팀 김종민은 쌀 20kg를 간신히 둘러메고 결승 지점으로 향했다.
마을로 향한 이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찐’ 선물들을 나눠 갖고 선물의 주인공을 찾아 떠났다. ‘60kg 루돌프’ 유선호는 ‘120kg 산타’ 문세윤을 등에 업지 못하고 휘청휘청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짠내(?)를 유발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2연속으로 선물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집을 방문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딘산타’ 딘딘과 ‘나돌프’ 나인우는 출발에 앞서 주민들의 닉네임을 보고 선물의 주인을 유추하는가 하면, 신장 차이 덕분에 안정적인 어부바 조합을 자랑하며 빠르게 임무를 완수했다. 연정훈은 느긋하게 꾀를 부리는 루돌프 김종민 때문에 답답해하는 것도 잠시, 자신의 ‘찐팬’인 주민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뜻깊은 추억을 쌓기도. 또한, 문세윤은 지쳐 쓰러진 유선호를 직접 둘러메고 간신히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던 와중, 체력이 방전된 연정훈은 경기장 위에 넘어지면서 전무후무한 침대 축구(?)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모두가 지친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경기가 끝났고, 결국 유선호 팀은 유선호의 활약 덕분에 실내 취침을 사수했다.
한편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