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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구매해 보니] 침수차 구매 경험과 팁 & 수해차량 운전·수리·폐차·구매 시 주의 점.. 강남 수입차 침수 많아, 전기차는 침수에 더 취약

5억원 대 페라리도 4억원 대 벤츠 마이바흐도 포르쉐도 강남에서 침수
현재 7000여 대 침수차 중 수입차량 2000여 대
김기만 기자
2022-08-10 1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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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기만

이번 기습폭우로 인한 큰 피해자의 한 축은 침수차 소유주들이다. 이에 침수차 처리문제를 놓고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침수차 구매경험을 바탕으로 침수차를 수리해 운행할 경우와 구매할 경우 등의 주의사항을 정리해 본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강남 서초지역을 중심으로 고가의 수입차가 대거 침수됐다. 이들 침수차량은 파손의 정도가 심한 경우 폐차를 하도록 되어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정비를 한 후 운행을 하거나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침수로 보험회사에 접수된 차량신고는 오전 10시 현재 약 7000여 건으로 손해보험협회는 파악하고 있다. 어제 9일 하루만 5000여건에 달햇다. 문제는 침수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해 차량을 운행하거나 수리해서 중고차로 판매하는 경우인데 이때의 주의사항을 먼저 체크해본다.

기자가 침수차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이유는 일단 할부를 싫어하고 신차는 초기비용과 보험료 등 초기부담금이 너무 과했기 때문이다. 침수차임을 알면서 확인하고 구매한 또다른 이유는 3년 정도만 타고 너무 지루하지 않게 차를 변경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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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기만

- 그랜저 침수차에서 나타난 현상

한 여성이 운전하던 화이트그레이 컬러 그랜저의 예쁜 외모가 마음에 들었고 6개월 정도 신차 느낌이 나면서 차량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배기매연에서 타르냄새가 조금씩 나더니 점점 심해졌다.

이 현상이 2주 정도 지속되다가 하루는 머플러에서 연기가 많아져서 차량 하부를 체크해보니 머플러 안쪽이 붉은 색을 보이며 금속부분이 달궈져 안 좋은 배기물질이 연기처럼 나왔다.

정비센터를 찾아 80만원 정도 들여 머플러를 교체하고 원인을 물어보니 머플러 내부 유입부분이 부식으로 막혀서 실린더에서 연소된 배기가스가 머플러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서 과열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렴하게 산 침수차와의 연관성을 물어보니 침수 당시 머플러 내부로 들어온 물이 10일~30일 정도 방치상태로 고여 있을 경우 연결부위 부식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발생한 현상은 침수와의 연관성을 확인 받지는 못했으나 CPU보드의 이상 현상과 에어컨 냄새가 안 좋게 변하는 현상 그리고 엔진오일이 빨리 없어지는 현상과 처음에 문제가 없던 운전석 유리문이 완벽하데 닫히지 않는 현상도 새로 나타났다.

그러나 흔히들 많이 예상하는 배선부분이나 엔진주변 엔진오일 또는 냉각수 연결부분등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이 그랜저 침수차는 2년 정도 타고 급속한 차량 노후현상을 보였다.

- 토요타 캠리 침수차에서 나타난 현상

두 번째로 침수차임을 확인하고 구입한 토요타 캠리의 경우 역시 몇 달은 만족감을 느끼면 잘 탔는데 배기소음이 급격하게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토요타 공식 AS센터에서 차량을 점검받은 결과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지만 배기소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창문이 완벽하게 안 닫히는 현상은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침수의 문제인지 문 안쪽에 있는 유리 견인용 와이어가 느슨해 진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의외로 엔진관련 문제 등 다른 불편함은 5년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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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기만

- 이번 강남과 서초지역 폭우로 특히 수입차의 침수피해 커

강남에 폭우가 집중돼 고가 차의 피해가 큰 것으로 손보협회는 파악하고 있다. 보험회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 중 30% 정도가 고가의 수입차량이라고 한다. 약 2000대 정도로 추산된다.

문제는 고가 차량의 경우 침수피해차를 수리해서 본인이 타기보다 수리해서 중고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보험회사와 의견조율 기간과 수리기간을 합치면 보통 1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비싼 이들 수입침수차량이 중고시장에 나오는 시기는 9월 중순 이후다.

- 전기차 침수차량은 특히 더 심각할 듯

일반차량은 차량 건조기간과 수리기간이 1달 정도 걸리는데 이때 부식문제와 엔진내부 침수문제를 주로 체크하는데 전기차의 경우 체크내용이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배터리가 고가이면서 가장 중요한데 가격은 국내산 전기차의 경우 1600~2100만원, 수입 고급차량의 경우 3600~42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자동차 전문 블로거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많이 타는 내연기관 차량은 물에 잠겨도 되는 높이가 바퀴기준 45% 정도이며, 거기까진 문제가 적은 반면 전기차는 배터리가 바닥에서 약 18센티미터 정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기차는 타이어의 25%~30% 이상이 잠기면 안 된다고 한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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