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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망고’ 신경전.. 중국 이번엔 대만 애플망고 수입 중단

한국서 수입한 의류 포장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출됐다고 밝힌 적도 있어
김기만 기자
2022-07-02 18: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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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대만관광청 홈페이지 '망고촤빙' 캡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중국이 대만산 망고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고 외신들이 연이어 보도했다.

대만과 마카오 언론들은 “중국령 마카오 당국이 대만에서 수입한 망고의 외부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100㎏을 전량 폐기 처분하고 대만산 망고 수입을 일주일간 잠정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들은 “중국은 작년 2월과 9월에도 대만산 파인애플과 열대과일인 슈가애플, 왁스애플에서 유해 생물이 발견됐다며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고 밝히며 이번 수입 중단 역시 당시와 마찬가지로 다소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뉘앙스로 중국의 수입 중단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의류 포장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있다고 밝힌 적도 있는데 이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대만과 중국의 해묵은 국경 문제 즉 양안 문제를 코로나 망고 문제로 몰아가고 있으며, 사드 등 한국과 중국의 예민한 문제도 코로나 의류 포장지 문제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던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많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잇따른 수입 중단 조처가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국면에서 대만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그동안 강하게 반발해왔다.

지난달에는 중국 세관 당국이 같은 이유로 대만산 냉동 전갱이 수입을 일주일간 중단한 바 있고 지난달 초에는 대만산 우럭바리와 갈치에서 발암성 화학물질과 사용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며 수입 중단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망고 수입 중단과 관련, "마카오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입을 중단한 뒤 통보도 없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제 무역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어 대만 언론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과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국제 규범에 따라 원활한 무역을 허용하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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