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팀] ‘귀피를 흘리는 여자’가 신선한 소재로 화제다.
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세 번째 기대작 ‘귀피를 흘리는 여자’가 배우 강한나의 이색적인 모습이 담긴 스틸 공개로 연일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극중 김수희 역을 맡은 강한나가 몇 달 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귀피를 흘리는 여자’ 문구를 올렸을 때부터 ‘귀피’라는 생소한 단어에 네티즌들이 큰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귀피’ 단어는 물론 단막극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부터 “제목이 너무 신선하다” 등 다양한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선공개된 포스터에서도 김수희가 사무실에서 휴지로 귀를 막은 채 어딘가 체념한 듯한 얼굴로 서 있는 장면이 단연 눈길을 끈다. 이어 스틸에서는 상사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듯 질린 얼굴을 하고 있다. 진짜 ‘귀피’가 흘러내리는 모습도 충격을 안긴다. 몇 개의 스틸만으로도 귀피를 흘리게 된 김수희가 헤쳐나가야 할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극중에서도 그는 친구인 마케팅팀 ‘구지호’ 대리(손산)에게 “난 내가 이렇게 많은 소리를 참고 사는지조차 몰랐다”며 “회사에서 귀에서 피가 날까봐 가슴 졸이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고 호소한다. 이어 “나는 ‘당신 말이 듣기 싫다’는 걸 들키는 것도 두려워서 벌벌 떨게 되는데 상대방은 뭐가 그리 당당해서 할말 못할 말 구분도 안하고 지껄이냐”고 분통 터져 하는 대사는 답답한 일상을 참고 견뎌 내는 모든 이들에게 폭풍 공감을 얻을 전망이다.
오펜을 통해 ‘드라마 작가’라는 꿈을 펼치게 됐다는 백인아 작가는 “회사, 지하철, 가정 등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소리들로 공격받고 또 이를 참아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갑자기 사고처럼 흘리게 된 귀피가 그에게 용기와 다짐이 되어 또 다른 선택의 시발점이 될 수는 없을지 그 과정을 잘 지켜봐 달라”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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