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계현 기자] 슈퍼주니어-M의 중국인 멤버 조미는 한국 거주 6년, 데뷔 8년차지만 이제야 슬슬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음악방송 MC, 라디오 게스트, 솔로 앨범, 예능 등 다양한 곳에서 두문불출 활약하며 ‘슈주-M’의 멤버가 아닌 ‘조미’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환한 미소를 지닌 그가 bnt와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예상치 못한 붙임성까지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콘셉트는 투박한 도시 속 세련된 남성을 표현했다. 무채색의 도시 배경이 다소 팍팍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여유와 감성을 내비치며 대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마지막 콘셉트는 마치 휴가를 떠난 듯 자유로운 느낌을 연출했다. 비비드한 색감이 조각같은 그의 얼굴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밝고 쾌활했으며 생각보다 수다쟁이(?)였다. 한국말이 다소 어색하진 않을까 싶었던 우려를 무참히 짓밟아 준 것.
한국 생활 6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제 대부분의 생활에 언어에 적응했다고 한다. 다만 의사선생님의 어려운 말은 어플을 활용해 번역하기도 한다고.
조미의 한국 적응기는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중국말을 사용하지 못했던 가혹한 환경 탓에 한 달간 같은 음식만 먹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꾸벅 인사도 하고 다니고 어린 동생들에게 꼬박꼬박 존댓말까지 사용한 것이다.
절친 차이나 라인으로 알려진 미스에이 페이, 지아와는 가족과도 다름없는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밥도, 영화도, 쇼핑도 함께하는 그들은 지금껏 서로 의지하며 힘이 돼 왔고 앞으로도 돈독한 우정을 간직할 것이다.
외국인으로서 한국 가수로 자리 잡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지난 모든 일들이 다 경험이 되어 그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든든한 대들보가 되었다. 이제부터 시작할 조미의 진짜 한국 활동기를 기대해 본다.
기획 진행: 배계현,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Beyond Closet
시계: 마르벤
헤어: 더제이 제이 이사
메이크업: 더제이 최혜란 이사
장소협찬: 갤러리 카페 사진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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