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음식의 취향이라는 것은 사실 때와 시를 가리지 않고 바뀌기 마련이다. 어떤 날은 매콤한 음식, 어떤 날은 조금 느끼해도 치즈가 듬뿍 들어간 음식, 그리고 어떤 날은 상큼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음악 또한 음식처럼 어느 날 갑자기 듣고 싶어지는 장르가 있다. 오늘은 상큼하고 달달한 딸기케이크 같은 신곡들을 모아봤다.
유승우 ‘예뻐서(Feat. 루이 of 긱스)’
가수 유승우 ‘예뻐서’는 김도훈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한 곡으로, 갓 스무 살이 된 그에게 찾은 풋풋함과 성숙함이 공존하는 느낌이 가득하다.
다 안다고 믿었지만 모든 것이 서투른 스무 살처럼 마음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표현할 방법을 몰라 어쩔 줄 모르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
또한 힙합 듀오 긱스의 멤버 루이가 랩 피처링에 참여해 곡에 반전을 안기면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아낸다.
유승우의 ‘예뻐서’가 대중들에게 스무 살의 느낌을 가득 안겨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
가수 임우진이 힐링이 되는 노래로 팬들 곁에 다가온다.
‘쉬는 시간’은 이솝 우화 해와 바람을 소재로 만는 곡으로, 해와 바람 사이 어쩔 줄 모르는 나그네의 처지가 어쩔 수 없는 상황들에 떠밀려가는 현대인들에 비유한 독특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잔잔한 기타 사운드와 덤덤하게 시작되는 임우진의 보컬은 투박하면서도 특유의 감성이 가득한 느낌으로, 복잡한 머리를 가라앉히는 힘을 가진 듯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또한 노래 중간 등장하는 휘파람 소리는 노래를 더욱 몽환적이면서도 눈이 감기게 만든다.
수상한 커튼 ‘연애시대’
수상한 커튼이 달달한 사랑 고백 이야기로 돌아왔다.
‘연애시대’는 2, 30대 청춘들의 연애 이야기를 토대로 지어진 가사로, 꾸밈없이 솔직하고 덤덤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노래 가사 후렴부분에 등장하는 ‘한 번 만 내게 너의 진심을 보여줘 난 믿을래 서로 눈치는 이제 그만’라는 글은 밀고 당기는 연애가 진짜 연애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한 번쯤 진지한 고민을 남길 수 있는 말이다.
수상한 커튼의 솔직한 노래가 대중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꽃잠프로젝트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
꽃잠프로젝트가 감미로운 선율과 부드러운 기타팝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유’는 좋아하게 되는 감정은 우주만큼 넓고 끝을 알 수 없어도, 어떤 감정보다 확실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그중 ‘그대는 대체 어디 있나요’로 속삭이듯 반복되는 후렴구는 좋아하는 마음을 더욱 깊은 감정으로 표현시킨다.
꽃잠프로젝트의 감성적인 사랑 고백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사진제공: 유승우 ‘예뻐서’, 임우진 ‘쉬는 시간’, 수상한 커튼 ‘연애시대’, 꽃잠프로젝트 ‘좋은 날’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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