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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윤예주 ”정해인, 로맨틱 드라마 상대역으로 함께 연기하고파”

2015-07-27 18:10:20


[송화정 기자] 지난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비극적인 여학생 진이경 역할을 맡았던 배우 윤예주가 bnt와의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캐주얼한 스타일로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 연출하는가 하면 블랙엔 화이트의 세련된 매치로 도회적인 여성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여성스러운 라인을 드러내는 원피스로 우아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데뷔 출연했던 작품들의 에피소드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종영된 앵그리맘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선배가 누구냐고 묻자 그는 “모든 선배님들이 세심하게 잘 인도해주셨어요. 씬이 겹칠 때마다 여러 선배님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었는데 제가 실수해도 표정하나 안 굳히시고 잘 이끌어주셨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이상윤과의 첫 만남 당시 촬영한 뽀뽀 씬을 꼽았는데 그는 “첫 장면이자 첫 촬영이 이상윤 선배님께 달려가서 뽀뽀하는 씬이었어요. 처음 뵙는 터라 어색하기도 했고 보자마자 뽀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엄청 떨었던 것 같아요. 꾀 오랜 시간 찍었는데도 이상윤 선배님은 정말 천사처럼 다 이해해주셨어요”라고 연신 부끄러워했다.

상대역을 맡은 빅뱅의 승리와의 호흡을 묻자 “승리씨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 인 것 같아 부러웠어요. 첫 작품이기도 하고 워낙 대선배들이 많아서 무서웠는데 승리씨가 웃으면서 제게 아이스크림을 건내 주었어요. 그 아이스크림 덕분에 힘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어요.”라며 승리에 대한 감사에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드라마 ‘앵그리맘’은 모든 사건의 중심이었던 ‘진이경’을 연기한 그는 비극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배우는 맡은 역할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제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고민이 많았던 역할이었어요. 내 연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깨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그래서 엄청 몰입하려고 노력했어요. 몰입 하다보니 이경이가 워낙 슬픔을 안고 있는 역할이라 촬영이 끝나고도 집에서 혼자 많이 울었어요. 괜히 울컥울컥하고 슬프더라고요”하며 그때의 감정을 다시금 꺼내보는 듯 했다.

가장 존경하는 배우로 유해진을 꼽았다. “유해진 선배님이 나오는 건 다 봐요. 최근에 극비수사를 봤는데 연기를 보면 어떻게 살아 온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일을 많이 격을 수록 눈빛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일을 겪게 되도 ‘나는 여기서 더 좋은 눈빛을 갖게 되었구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격지 못한 상황들을 접하기 위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윤예주를 말할 때 신예, 광고계의 떠오르는 샛별, 국민여동생이라는 문구가 붙는다. 기분이 어떤지 묻자 그는 “아직 얼떨떨해요. 이정도는 아닌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욕심나는 광고에 대한 질문을 하자 “유제품 광고를 찍고 싶어요. 제가 엄청 좋아하거든요”라며 천진난만한 20대 소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박보영, 임수정, 이영애 등 닮은 꼴 스타들이 많은데 가장 좋았던 스타가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모두 영광스러웠지만 이영애 선배님이 가장 좋았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상형에 관해 묻자 그는 “블러드에 출연한 정해인씨가 제가 생각한 이상형과 가장 적합한 분이에요. 웃을 때도 엄청 천사 같고 마음도 무지 착하실 것 같아요”라며 배우 정해인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서슴없이 김고은을 이야기했다. 김고은 선배님이 영화 ‘몬스터’에서 사람 죽이는 역할을 하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빠져서 봤던 것 같아요. 항상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역할에 집중하기보단 배우의 역에 집중하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빠져서 봤다”며 나중에 꼭 한번 뵙고 싶다는 말도 덫붙혔다.

언뜻 보기에는 냉소한 것 같기도 하고 한없이 소녀스럽기도 한 모습을 가진 배우 윤예주. 한 발자국 더 다가가면 털털하고 수더분한 매력이 엿보이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차분하고 잔잔한 목소리와 깊은 눈에 빠져들게 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보조출연과 단역을 해오면서 겪었을 현장 분위기가 얼마나 벅찼을까 생각했지만 그는 “힘들 때마다 저는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눈빛을 가진 거야”라며 자신을 다독여 왔다며 천상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곧 만나게 될 차기작에서도 그의 뚝심있는 연기를 기대해본다.

기획 진행
: 송화정
포토: bnt포토그래퍼 추동민
의상: 레미떼
시계: 망고스틴
헤어: 에스휴 졸리 실장
메이크업: 에스휴 이혜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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