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발머리에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것이 할리우드 영화 속 여성캐릭터였고 여성을 바라보는 대중적인 시각이기도 했다. 이제는 ‘예쁜 배우’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로 여배우들의 관심사가 옮겨갔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여배우들이 대세가 되었다.
▶준비된 배우 제니퍼 로렌스

‘헝거 게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제니퍼 로렌스. 자고 나니 스타가 된 행운의 여자로 보이겠지만 십대부터 배우의 꿈을 안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온 준비된 배우였다.
영화를 위해서 각종 스포츠를 섭렵하고 트레이닝을 받는 그는 예쁜 외모를 가꾸는데에는 관심이 없다. 시상식에 입고 온 드레스가 어느 브랜드의 옷인지도 모르는 그는 최연소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쿨하고 털털한 그의 모습이 매스컴을 타면서 그는 더욱 사랑받고 있다. 다이어트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십대 팬들의 새로운 우상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이전의 액션영화를 아이들 장난으로 만들어버렸다는 평을 들은 만큼 액션 영화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대부분의 액션장면을 실제로 연기하며 찍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우리의 뇌리에 박힌 캐릭터가 있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퓨리오사’다. 짧게 깎은 머리에 자동차 기름때를 얼굴에 바른 그는 샤를리즈 테론이다. 섹시한 외모와 풍만한 몸매로 누군가의 여자친구 역할을 주로 했던 때도 있었으나 배우로서의 입지가 다져진 후 그의 선택은 완전히 변했다.
특히 ‘몬스터’에서 괴물같은 모습으로 열연한 그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 작품으로 오스카 상을 거머 쥔 그는 여성의 다양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천재배우 나탈리 포트만
‘레옹’의 마틸다, ‘천일의 스캔들’의 앤볼린, ‘블랙스완’의 니나, ‘토르’의 제인포스터가 모두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탈리 포트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랑스럽고 가녀린 외모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그는 그야말로 틀을 깨고 나오는 배우다.
그는 남들의 시선에서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배우임에 틀림없다. 11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이고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대중들이 바라는 여자다움, 여배우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늘렸다 줄였다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 걱정될 만큼 자신의 캐릭터에 빠져드는 그는 굵직굵직한 연기로 수차례 상을 받았다. 많은 배우들의 롤모델인 만큼 그가 개척할 배우의 길이 궁금해진다.
(사진 출처: 영화 ‘헝거게임: 모킹제이’, ‘헝거게임: 캣칭파이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스완’, ‘레옹’, ‘브이 포 벤데타’, ‘친구와 연인사이’, ‘몬스터’, ‘러브인클라우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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