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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 정유미, 사극에도 능한 배우로 성장했다

2015-03-29 15: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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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하녀들’ 정유미가 성장형 배우의 바람직한 예를 보여줬다.

3월28일 막을 내린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에서 정유미는 개국공신 세도가의 외동딸 신분에서 한 순간에 하녀로 전락한 비운의 주인공이자, 부친의 신원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불사하는 철의 여인 국인엽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사실 ‘하녀들’ 방송 전까지만 해도 정유미에게 거는 세간의 기대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극을 통해 만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주로 했던 현대극과는 달리 다소 낯설었기 때문. 앞서 2010년과 2008년, ‘동이’와 ‘대왕세종’에 출연하며 사극 경험을 쌓았으나 이마저도 큰 비중을 차지한 역할은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정유미의 성장세는 실로 놀라웠다. 그녀는 귀티 나는 양반에서 볼품없는 하녀로, 종국엔 다시 양반으로 신분을 회복하며 총 세 개의 삶을 살았던 국인엽의 변화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한 사극 대사 톤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고,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더불어 27일 정유미는 소속사 네오스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하녀들’이 끝나도 저는 끝난 게 아니다. 다른 작품을 통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그런 정유미의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또 다른 도전을 약속했다. 그녀가 사극에서의 가능성을 재평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이렇듯 거침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편 ‘하녀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유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JTBC ‘하녀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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