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t뉴스 최송희 기자] 확실한 대세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미’의 인기에 힘입어 그의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가 국내 개봉한다.
최근 극장가,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영화 ‘마미’의 자비에 돌란 감독이다. 4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다양성 영화’를 발견하게 해준 ‘마미’에 이어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가 국내 개봉된다는 소식에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매일 같이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질풍노도의 17살 소년 후베르트와 변덕스러운 엄마 샨탈의 치열하고도 리얼한 애증 보고서로 자비에 돌란 감독의 반자전적인 이야기이자 그가 16세에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9세에 완성되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이 수기를 통해 “내가 그 어떤 것보다 알고 싶은 단 한 가지, 나에게 무조건적으로 영감을 줄 수 있는 단 한 가지,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단 한 가지만 존재해야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나의 엄마일 것이다”라고 밝혔듯 그는 ‘아이 킬드 마이 마더’ 이후 5년 만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 들었다.
‘마미’가 ‘엄마’라는 존재의 위대함과 강인함을 드러내며 보다 성숙한 시선을 보여준다면,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모티프로 해 변덕스러운 사춘기 십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에 대한 사랑과 증오를 담아내었다.
특히 ‘아이 킬드 마이 마더’에서 엄마에게 시종일관 신경질과 짜증을 내지만 내면엔 엄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아들 후베르트와 ‘마미’ 속 엄마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들 스티브의 모습은 닮은 듯 다른 캐릭터로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때를 생각하면 나는 아마도 엄마를 벌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겨우 5년이 지났고 이제 난 ‘마미’를 통해 엄마의 복수를 청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라고 밝힌 자비에 돌란 감독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엄마’라는 공통된 소재로 전혀 다른 세상을 그려 낸 이 두 작품은 감독 자비에 돌란의 놀라운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최연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에 빛나는 ‘마미’ 자비에 돌란 감독이 들려 주는 또 다른 ‘엄마’ 이야기이자 자비에 돌란이 전하는 엄마에 대한 첫 번째 고백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이달 15일 국내 최초 개봉한다. (사진제공: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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