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기자] 구가의 서 422년 뒤 재회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6월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마지막회에는 최강치(이승기)를 대신해 서부관(윤주만)의 총에 맞는 담여울(수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슴 아픈 미래를 예견한 담평준(조성하)은 딸 여울의 손을 꼭 잡으며 “너는 내게 최고의 기쁨이다”라고 말했고, 여울은 그런 아버지에게 “죄송해요. 죄송해요, 아버지”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여울은 이어 강치에게 단둘이 산책하러 가고 싶다고 부탁했고 두 사람은 개울가에 나란히 앉아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이 자리에서 강치는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했고, 여울은 “나는 너에게 눈물이 아닌 웃음이었으면 좋겠어. 네가 나를 떠올렸을 때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게 내 세 번째 소원이야”라고 답했다.
둘은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였고 이후 여울은 강치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이에 강치는 “널 다시 만나면 그땐 내가 널 먼저 알아볼게. 널 다시 만나면 그땐 내가 먼저 사랑할 게”라며 오열했다.
사람이 아닌 신수로서의 삶을 선택한 강치는 무형도관을 떠났고 42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서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422년 전 그날처럼 초승달 걸린 도화나무 아래서 다시 만났고 강치는 그 때 그 약속처럼 여울을 먼저 알아보고 또 사랑할 것을 예고해 감동을 안겼다.
구가의 서 422년 뒤 재회 종영에 네티즌들은 “진짜 로맨틱하다”, “구가의 서 422년 뒤 재회 종영, 여운이 오래 남을 듯”, “구가의 서 422년 뒤 재회, 혹시 시즌2 가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인반수’ 최강치라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한 ‘구가의 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의 연속으로 매 회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켜 마지막까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유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사진출처: MBC ‘구가의 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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