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진 기자] 공식석상에 등장한 여자스타들의 눈을 유심히 보라. 아이라이너를 그리지 않고 메이크업을 완성한 경우는 없다. 지나치면 모를까 그녀들은 제각기 다른 모양의 눈꼬리, 굵기로 완성시킨 날선 눈매로 카메라를 한껏 힘주어 응시한다.
여자들이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공들여 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가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어렵기 때문. 인터넷 기사나 잡지를 통해 노하우를 배우고 또 배워도 이내 펜슬을 잡는 순간부터 막막함이 밀려온다.
라인의 각도, 두께, 표현 방법에 따라 청순녀가 되기도 하고 때론 고혹의 팜므파탈녀로 변신을 거듭할 수 있는 만큼 눈, 코, 입, 피부 통틀어 아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쌍꺼풀▮ 리퀴드 아이라이너

쌍꺼풀이 있는 동그랗고 또렷한 눈매를 가졌다면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볼 것. 펜슬 보다 섬세하고 내추럴하게 표현할 수 있다. 리퀴드 타입은 얇고 뾰족한 브러시가 그리기 힘든 눈꼬리를 보다 쉽게 메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번짐이나 가루 떨어짐이 없는 것도 손이 가는 이유 중 하나다.
리퀴드 라이너의 포뮬러를 붓 끝에 묻힌 뒤 새끼와 약지를 지지대 삼아 눈 끝에서 약 1/5 떨어진 지점부터 앞쪽까지 그린다. 전체라인을 잡았다면 속눈썹 사이를 메운다. 그 다음 비워둔 1/5지점의 바깥쪽 눈꼬리 부분을 완성해 주면 된다.
홑꺼풀▮ 젤 아이라이너

브라운관 속 홑꺼풀 스타들은 짙은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주로 연출한다. 대게 이러한 메이크업은 일상생활에서 시도하기엔 부담스럽다.
2013 F/W 서울패션위크에서 포착된 톱모델 장윤주, 강승현, 송경아 역시 홑꺼풀이 매력인 사람들. 이들의 눈매를 살펴보면 끝을 살짝 위로 올려 길게 빼주고 언더라인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시크한 느낌을 강조한 포인트를 알 수 있다.
젤 아이라이너는 홑꺼풀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 주기에 제격이다. 크리미한 젤 타입은 펜슬보다 실키하고 선명하다. 브러시는 연필 잡듯 자연스럽게 쥐고 젤을 묻힌다. 그다음 눈두덩이를 사선으로 들어 주고 중간부터 눈앞머리를 향해 조금씩 그려나간다.
쌍꺼풀+홑꺼풀▮ 메가 히트 컬러 아이라이너

펜슬 하나로 쌍꺼풀, 홑꺼풀 구분 없이 그리던 시절이 있었던가. 그 때가 새삼 올드하게 느껴질 만큼 요즘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리퀴드, 젤, 펜슬, 컬러 아이라이너 등 그 종류도 각양각색.
봄을 온 몸으로 계절을 맞이하는 여성들은 이번 시즌 컬러로 눈가에 힘을 싣는다. 펜슬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눈앞머리부터 꼬리까지 한번 슥 그어내면 연예인 못지않은 트렌디함이 잔뜩 묻어날 것.
보통 손끝에 묻혀 쓰거나 붓으로 그리는 아이섀도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펜슬 타입의 컬러 아이라이너면 1초도 안 돼 선명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올 봄 컬러 키워드는 팝 아티스트의 작품처럼 강렬한 ‘비비드’다. 그 중 오렌지, 민트, 핫핑크를 빼 놓곤 비비드를 논할 수 없으니 이 또한 기억하자.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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