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해외 스트릿패션] 거리에 녹아든 세 가지 트렌드

2013-01-29 15:40:20

[박윤진 기자]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지양하는 거리 위 패션피플은 더 이상 값비싼 디자이너의 옷을 사기에 급급해하지 않는다. 이들은 누구나 쉽게 입고 접할 수 있는 것들로 무장하면서도 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개념과 의식이 살아 있다.

이를테면 트렌드를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유행에 앞서 있다 말하지만 결코 특별하지 않다. 똑같은 옷, 똑같은 신발로 무장한 형식상의 패션피플에게는 ‘멋’이 없다. 유행에 얽매여 간다고 표현할 수 있을 뿐.

패션 키워드는 정제된 런웨이가 아닌 스트릿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리는 요즘 세대들의 진짜 스타일이 녹아 있다. 구속은 없지만 개념은 있는 패션 도시의 스트릿 패션에는 세 가지 키워드가 존재한다.

Como Mix, 포멀해진 밀리터리


첫 번째 키워드는 ‘Como Mix’이다. 밀리터리룩은 해를 거듭하며 등장하지만 끊임없는 디테일의 변주를 거듭하지만 매번 새로운 느낌을 준다. 과연 그 진화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할 정도.

색감 있는 팬츠나 모노톤의 블레이저로 이를 연출함으로서 거친 느낌의 패턴이 오히려 포멀하게 표현됐다. 맨투맨이나 후드 맨투맨으로 스타일링을해 활동성을 부각시킨 것도 눈에 띈다.

같은 아우터 일지라도 느낌은 천차만별. 가벼운 재킷 위에 얹힌 패턴은 블루 톤의 댄디한 팬츠와 만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점퍼와 트레이닝 팬츠가 조합된 아우터 위에 펼쳐진 카무플라주 패턴은 와일드하지만 경쾌하다.

Athletic Twist, 시크해진 스포티룩


스포츠웨어가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와 하나의 새로운 룩을 만들어 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Athletic Twist’이다. 일상 속 캐주얼웨어에 스포티한 아이템을 한두 개 엮어 풀어내는 것이 포인트.

가벼운 점퍼와 블랙 스키니 여기에 스니커즈가 만난 조합은 오리지널 스포츠룩보다 한결 슬림하고 시크하다. 러프한 스포티 아이템은 빈티지한 무드의 데님 재킷과 어울려 포멀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수트와 패딩점퍼의 믹스는 한결 정돈된 스포티룩을 보여준다. 고루한 컬러감 보다는 산뜻한 블루 톤을 무게감 있는 수트에 매치한 것이 돋보인다.

Head Wear, 스트릿 패션의 엣지


런더너들의 사랑을 받은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도 눈에 띈다. 세 번째 강조할 키워드는 바로 ‘Head Wear’이다.

간결한 스타일의 페도라는 클래식한 아우터와 잘 어울린다. 웜 톤인 블랙이나 브라운 계열을 선택해 화려함 보다는 깊이감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이는 니트웨어나 더블 버튼의 트렌치코트 아우터와 함께 시크함을 돋보인다.

겨울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니트 비니 또한 눈여겨 볼 것. 두상에 밀착된 비니는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얼굴과 밀착되는 아이템인 만큼 가장 많이 눈에 띄기도 하는데 밝은 컬러일수록 위트 있는 스트릿 패션이 완성된다.
(사진제공: 트렌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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