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제이 마뉴엘, 뉴욕파 ‘뷰티 선생님’이 말한다

2012-12-18 1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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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홍 기자] “하이디 클룸은 제가 메이크업을 해주기도 하고 ‘빅토리아 시크릿’ 쇼에서도 작업했어요. 매년 하이디는 할로윈 파티를 크게 여는데 올해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파티가 취소되었죠. 그래서 지난 토요일, 12월1일 홀리데이 파티를 열어 모금을 진행했고 무주택자, 집을 잃은 재난민을 위해 기부했어요. 이 사진은 그때 제가 직접 분장한 거예요. 데이비드 보위에게서 영감을 얻었죠.”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이 마뉴엘이 자신의 아이패드를 보여주며 말한다. 주름을 하나씩 붙여가며 백발의 노인으로 분장한 사진, 백설공주를 구하는 멋진 왕자로 변신한 사연을 들려줬다.

지난 12월8일 제이마뉴엘을 만났다. 엔프라니와의 콜라보레이션 화장품 ‘바이 제이 듀얼 파운데이션’을 론칭 앞두고 각종 행사장에 등장한 제이 마뉴엘은 패션, 뷰티, 예술 모든 영역에 해박했다.

1972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하나다. 그런데 모공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를 자랑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이 마뉴엘에 대한 감상이다. 뉴욕파 뷰티 선생님 제이 마뉴엘이 털어 놓은 뷰티 수칙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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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 스크럽, 과일 팩, 그리고 소(小)식이 건강 비결”

“과도한 스크럽은 피부를 망칠 수 있어요. 숯은 자연적으로 피부를 디톡스하는 데 최고죠. 일주일에 두 세 번 숯 팩을 합니다. 매일 과일을 이용해서 각질을 제거하는데 특정 제품을 쓰지 않고 천연 재료를 이용해 옅은 농도로 직접 만들어 씁니다. 나만의 뷰티 레시피를 녹여 화장품으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어요.”

“파티에서도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흡연도 하지 않습니다. 조깅과 하이킹을 꾸준히 하고 많이 먹지 않는 대신 2시간 30분 마다 조금씩 자주 먹습니다. 야채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챙겨요. 강박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니에요. 디저트도 즐깁니다. 매우 적은 양이긴 하지만….”

“피부를 위해 뷰티 슬립을 적극 권장”

“일이 많은 편이에요. 출장도 잦고 여행도 좋아해서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요. 장시간 비행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뷰티 슬립인데 물 한 병과 미스트를 옆에 두고 수면을 취하는 거죠. 기내에서 수시로 물을 마시고 미스트를 뿌려 건조함을 극복합니다.”

“한국에 와서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입술이 바짝 마르더군요. 이럴 땐 설탕과 꿀을 섞어 입술에 바르고 자면 즉효예요. 립 스크럽으로 입술을 거칠게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꿀로 부드럽게 각질을 살살 제거하고 그 위에 아르간 오일을 살짝 발라보세요.”

“런웨이 메이크업 어렵지 않아요”

“메이크업은 주름이 많고 연약한 눈가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 볼 부분을 블렌딩하고 이마와 턱선의 윤곽을 잡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목과 얼굴의 경계를 없애주는 게 중요한데 이러한 메이크업 팁을 살려 엔프라니 ‘바이 제이 듀얼 파운데이션’을 론칭했어요.”

“프라이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컨실러로 살짝 보정하는 게 가장 올바른 스킨 표현이에요. 미국 여성들은 이런 방법을 잘 모르죠. 화장이 두껍지 않도록 얇게 하는 것, 자신의 피부를 드러내세요. 누구나 본연의 모습이 중요해요. 전 성형이나 시술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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