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자 기자] '서프라이즈' 홍콩의 전설이 된 배우 성룡과 홍금보가 진정한 '라이벌 의식'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9월30일 방송된 MBC 한가위 특집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중국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성룡과 홍금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그러던 1973년 성룡이 19살, 홍금보가 21한살이 되던 해, 두 사람에게 당대 최고의 월드스타 였던 이소룡의 영화 '영웅문'에 액션배우로 출연하게 됐다. 평소 이소룡을 존경했던 두 사람은 영화 출연으로 이소룡을 직접 대면하게됐다. 하지만 이소룡이 인정했던 사람은 홍금보 한 사람이였다. 홍금보는 '용쟁호투' 오프닝 씬에서 이소룡과 대결하는 중요한 역에 캐스팅됐고 반명 성룡은 엑스트라로 출연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어떻게든 이소룡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성룡은 무리하게 욕심 내다가 결국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 이후로 성룡은 홍금보에게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성룡은 그 후 홍금보를 뛰어 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이소룡이 죽은 후 이소룡의 뒤를 잇는 배우가 되기 위해 진항생이라는 본명을 버리고 성룡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5년 후 그의 노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기 주연으로 출연한 '사형도수'가 빅히트를 쳤고, 같은 해 찍었던 '취권'역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 성룡은 할리우드 진출까지 노리는 대스타로 발전했다.
홍금보 역시 이소룡의 뒤를 잇고 싶어해, 이소룡의 히트장 '맹룡과강'을 패러디한 '비룡과강'을 연출하고 동시에 출연까지 해 흥행에 성공한다. 서둘러 자신의 전 제산을 털어 배우 원표를 주연으로 내세운 '잡가소자'를 냈지만 극의 전개가 성룡의 '취권'과 비슷해 '아류작'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자존심에 치명타를 입은 홍금보는 모든 활동을 접었다.
제 2의 이소룡이 되겠다며 등장한 두 남자, 성룡과 홍금보는 이렇게 '라이벌 의식'으로 서로를 강하게 단련시켜 중국 무술 영화의 황금기를 열었던, 중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 것이다. (사진출처: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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