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준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선배…나 열나는 거 같아”
80년대 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CF의 속 명대사다. 여대생이 짝사랑하는 훈남 선배에게 이른바 ‘커피작전’으로 달달한 로맨스를 선사했던 이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물을 낳으며 커피 광고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최근에도 영화 ‘통통한 혁명’과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통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진은 ‘훈대딩’의 이미지를 벗고 배우 인생의 제 2막에 도전하는 중이다. 훈남 선배에서 진정한 연기자의 길을 밟고 있는 배우 이현진을 만나봤다.
“훈대딩 아이콘 물론 좋죠, 더 크게 성장하고 싶어요”
‘40kg 감량’과 우월한 기럭지로 검색어을 점령했던 그지만 누가 뭐래도 이현진의 타이틀은 ‘훈대딩의 아이콘’이다. 2008년 CF 속 모습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는 팬들이 있듯이 훈훈한 외모와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아직도 여심을 설레이게 한다.
“훈대딩의 아이콘. 나에게 너무 감사한 말씀이다. 그 CF로 인해 내가 많이 알려지고 기회가 많이 찾아왔었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라 더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훈대딩의 모습을 굳이 버리고 싶지 않다. 그 이미지를 발판으로 더 성숙하고 배우로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 번쯤은 탈피해서 무거운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백만불짜리 미소에서 풍겨나오는 그의 진지한 배우 마인드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훈대딩’ 소리를 들을 법한 스물여덟 꽃다운 청년이지만 동성을 소재로한 작품 선택이나 드라마를 떠나 연극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훈대딩’ 캐릭터에만 갇혀있기에는 성에 차지 않아 보였다.

“첫 주연 영화, 아쉬움이 더 컸다”
드라마와 시트콤을 통해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아온 그였지만 이번에 단독 주연으로 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영화 ‘통통한 혁명’은 어린 훈대딩의 모습이 아닌 연기자 이현진의 첫 주연 작품이였고 연극 ‘발칙한 로맨스’ 또한 선배 김수로의 지휘 아래 물오른 연기력을 선사하고 있다.
“통통한 혁명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내심 좋았다. 첫 주연 영화라 그런지 좋을 줄만 알았는데 아쉬운 면이 더 크다. 흥행면도 아쉬웠고 내 모습이나 상황 여러가지도 아쉬웠던 작품이다. ‘발칙한 로맨스’ 경우 영화 ‘미스터 아이돌’ 출연 당시 김수로 선배 제안으로 출연하게 되었는데 정식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 공부도 하고 경험도 쌓고 한층 발전해 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첫 주연 작품에 대해 여느 스타들과 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던 이현진은 다음 작품에서는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갈수록 진지해지는 그의 배우 비젼만큼이나 스물살 청년의 이현진도 궁금했다.
여자친구나 평소 이상형에 관해서도 사뭇 진지하게(?) 대답을 이어간 그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틀에 얽매여 있는 것이 좋다고 답해 요즘남자 같지 않은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다.
“좋은 사람 만나면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인기 있는 일반 남성 스타와 달리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그가 의외였지만 그래서 더 순수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35살의 이현진은?’이라는 질문에도 내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하는 거짓 없는 눈빛에 여성들이 빠져버린 것은 아닐까.
“처음 데뷔해 일을 시작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하고 현명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허나 시간이 지나다 보니 연기가 재미 있고 다른 분들께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 배우로서 인정받는 것, 행복한 가정의 아빠가 되는 것. 배우 인생과 이현진이라는 한 사람의 목표다. 꼭 이루고 싶다”
‘훈대딩의 아이콘’을 벗어나 진정한 배우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이현진. 아직 배우 인생 2막은 시작도 안됐다. ‘훈대딩’을 추억하는 누나팬들에게는 아쉬운 소리겠지만 ‘행복한 아빠’를 꿈꾸는 그가 제대로 클 수 있게 이제는 그만 ‘졸업’을 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의상협찬: H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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