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싸이, 5년 전 ‘무릎팍도사’서 말한 꿈… ‘모두 이뤘다’

2012-09-05 11:17:52

[이정현 기자] 최근 한국에서 가장 핫한 이슈에 선 가수는 누가 뭐래도 싸이다. 최근 6집 앨범 ‘육갑’을 발표한 그는 신곡 ‘강남스타일’이 한국을 넘어 북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강제 해외 진출’이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 않는다.

싸이는 5년 전인 2007년 4월 당시 MC 강호동이 진행하던 MBC 토크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출신과 배경, 그리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사항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던 그는 “이제 나이가 점점 차가고 있는데 삶의 목표를 무엇으로 정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하며 3가지 안을 전했다.

이날 싸이가 말한 3가지는 조용필처럼 국민가수가 되는 것과 이문세처럼 방송과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처럼 후계양성이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택도 없다”며 자신만의 길을 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조금 과장 하면 싸이는 자기가 말한 것들을 모두 이뤘다. 그의 신곡 ‘강남스타일’은 최근 유투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하며 한국가수로서는 최단기간 최대다. 북미에서는 독특한 말춤이 화제가 되며 사회적 열풍으로 번져 각종 패러디 영상이 쏟아졌다. 그가 말한 ‘국민’을 넘어 ‘월드’스타로서 손색이 없다.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존재감도 막강해졌다. 비록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도 MBC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전파를 탄 ‘싸이 흠뻑쇼’에서는 무대 위에서의 여전한 에너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양현석 같은 제작자로서의 목표다. 2010년 싸이는 양현석의 YG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YG의 날개를 달고 활동의 영역을 넓히는 것 뿐만 아니라 양현석 사장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직접 두 눈으로 배우고 있다. 제작자로서의 능력 역시 일취월장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무릎팍도사’ 방송 말미 강호동은 “2100년 국어사전엔 ‘싸이스타일’이 등재될 것이며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 스타일을 뜻 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 불과 5년 만에 싸이는 ‘싸이스타일’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강남스타일’로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현재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는 MC의 잠정은퇴와 동시에 폐지됐다. 만약 방송이 현재까지 존재했다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둔 싸이를 게스트로 섭외 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릎팍도사를 앞에 둔 현재의 싸이는 어떤 꿈과 목표를 이야기 했을까? 그리고 앞으로 5년 뒤 싸이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궁금하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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