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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는 왕이로소이다’ 흥행 레이스 돌입

2012-08-08 12: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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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영화 ‘도둑들’의 흥행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일제히 뚜껑을 열고 관객 앞에 선다.

8월8일 동시에 개봉한 두 영화는 퓨전 사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 영정조시대를 배경으로 금보다 더 귀했던 얼음이 보관된 서빙고를 통째로 훔친다는 간 큰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현대물에서나 어울릴법 했던 캐이퍼 무비를 사극으로 포장해낸 것이 특색이다. 차태현을 비롯해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이채영,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천보근, 김향기 등 막강 출연진이 자랑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했다면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초기인 태종과 세종 즉위까지를 다루고 있다.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노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조선판 ‘왕자와 거지’다. 대마초 파문 이후 군입대를 선택했던 주지훈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백윤식,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이하늬, 김수로로 이어지는 막강 조연진도 믿음직하다.

사극과 코미디, 양 무기를 품은 두 작품이 이날 일제히 개봉한 가운데 일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승기를 잡았다. 8일 오후 12시30분 영진위가 공개한 예매율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예매점유율 20.2%를 기록했다. 비록 30%를 차지한 ‘도둑들’에는 못미치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18.2%) ‘나는 왕이로소이다’(16.6%)를 각각 제쳤다. 흥행에 바람이 조금만 더 불어준다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호성적을 기대할 만 하다. (사진제공: NEW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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