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진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음악 전문 채널 엠넷을 대표하며 간판 VJ로 활동하던 월리가 소집해제 이후 컴백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엠넷의 유일무이한 연예정보프로그램 ‘와이드 연예뉴스’에서 스타들의 소식을 맛깔나게 전해주던 월리의 활기찬 리포팅을 한동안 볼 수 없었다.
VJ로만 알고 있는 월리는 사실 해외와 국내를 다니며 활동하던 비보이였다. 국내에서 큰 상을 탈 정도로 알아주던 이 비보이는 7년차 쯤 우연치 않은 기회에 VJ로 입문하게 됐다.
“지금 보면 그게 한계점이 아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계점에 다다랐다’ 생각하고 친구들과 ‘우리 뭐할까’하다 DJ DOC의 백업댄서를 하게 됐어요. 다른 친구들은 안무만 하는데 저는 비보잉 경험을 살려 헤드스핀도 하고 거꾸로 서는 동작까지 했거든요. 그러다 절 눈여겨보시던 비보잉 프로그램의 스태프가 ‘비보잉 전문가로 나와 인터뷰 좀 해달라’ 부탁하시더라고요. 그땐 ‘돈 많이 준다’고 하길래 덥썩 물었는데 이게 VJ활동의 시작이 됐어요”
이후 그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비보이에서 VJ로 변신하게 됐지만 단연 눈에 띄는 VJ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금도 후배 VJ들은 ‘제 2의 월리’를 꿈꾸고 있다.
“‘월리를 잇는 다음 VJ’라며 후배 VJ들을 소개하는데 황송하죠. 그런 말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사실 방송을 무서도 모르고 시작해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공백기 동안 그 부분에 대해 다시 공부하기도 했죠. 그런데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다른 것도 아니고 나이에요(웃음). 예전처럼 마냥 가볍고 밝게 갈 수도 없겠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활동했던 시기의 친구들은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이차이가 적었는데 지금 친구들은 15~16살 하는 친구들도 있어 적정선을 찾아야할 것 같아 걱정이에요”
“도전을 좋아해요. 계속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빠르면 올 연말 안으로 가수로서 무대에 서보려 해요. ‘슈퍼가수가 되겠다’는 것은 아니고요(웃음). 제가 가진 역량을 모두 표출해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비보잉 경험을 살려 볼거리가 많은 퍼포먼스 적인 것을 위주로 할 수 있는 신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어요. 또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대작의 시스템이나 스태프들과의 호흡이나 흐름을 경험해볼 수 있는 큰 작품에서 작은 역할로 시작하는 게 소망이에요”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그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배우 이준기가 롤모델이에요. 그 친구와는 데뷔 전부터 친했는데 언젠가 준기가 첫 팬미팅을 하는데 도와주러 갔었는데 그날 큰 감동을 받고 왔어요. ‘배우인데 여러 가지를 많이 보여줄 수도 있구나’ ‘나도 저렇게 한 번 해봐야 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도 그럴 것이 3년 뒤 그가 꿈꾸는 모습 또한 감동 받았던 롤모델 이준기의 무대와 같다. ‘3년 뒤, 한 VJ가 월리를 어떤 내용으로 취재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꿈은 크게 가지라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팬미팅 겸 콘서트 장에 취재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하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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