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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우 "'잘생긴 전현무'라고? 한동민 성격때문에…"①

2012-06-07 12:16:54


[민경자 기자 / 사진 배진희 기자] "한동민이다!"

케이블 채널 tvN '인현왕후의 남자'(송재정 김윤주 극본, 김병수 연출 이하 '인남')는 배우 지현우와 유인나의 러브스로리를 중심으로 이어지지만 이들사이에서 꿈틀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깐족대마왕' 한류스타 한동민이다. 장난끼 많고 자신감이 넘치는 바람둥이지만 정작 무명배우 최희진(유인나)의 마음만은 얻지 못한다.

6월1일 bnt 뉴스 스튜디오에서 배우 김진우를 처음 본 순간 '한동민이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그만큼 기대이상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누구든 그가 출연하고 있는 캐릭터의 이름을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김진우라는 배우를 알리겠다"는 다짐이 이뤄진 셈.

"요즘 댓글 재미있게 본다. 하지만 안 좋은 부분도 있는데 '잘생긴 전현무'라고(웃음). 전현무 아나운서 캐릭터가 까불까불하지 않은가. '한동민의 깐족거리는 성격 일부분이 닮아서 얼굴도 닮아가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것또한 관심으로 생각한다. 한동민을 사랑해주시니 기분이 좋다"

'인남'은 6월7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혹시 결말이 마음에 드는지 살짝 물어봤다. 지현우-유인나 커플의 애정신이 비중이 커지며 한동민은 출연분량이 줄었다고 조금 아쉬워 했다. 하지만 한동민은 끝까지 삼각관계를 유지하는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 김진우의 실제 성격, 한동민과 닮았는가?

"활발한 부분이 닮았다. 사람들과 마주쳤을때 제가 먼저 다가가는 편이다. 무엇보다 개그프로그램을 잘 보는데 이것이 한동민이란 캐릭터를 표현할 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한동민은 상황적으로 웃기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드리브로 표현한 부분들이 많다"

"기내에서 한동민이 최희진 스토커로 오해한 김붕도에게 헛발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애드립으로 찍었는데 1시간을 웃겼던 것같다.

"배우 한동민입니다. 이해해 줄꺼죠?"라고 하면 팬들이 "오빠 멋있어요"라고 한다. 여기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대도 짱, 너도 짱"

드라마는 한 컷을 여러번 찍다보니 할때마다 다른 애드리브를 날리니까 감독님도 좋아하셨다. 다만 심각한 상황인데 내 행동이 너무 웃기니까 웃음인 많은 지현우가 NG를 많이 냈다"


'인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한동민의 노출신이다. 탄탄한 복근과 구릿빛 피부 한눈에 봐도 하루 이틀 준비한게 아니였다.

"노출신이 원래는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다. 주어진 시간 2주동안 태닝 하고 개인 PT를 받고 촬영 한 시간 전부터 펌핑한 결과다. 원래 운동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는 투포환 선수도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 7년하고 합기도, 킥복싱1년 반 씩 해왔다. 몸으로 하는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영화 '비상' 때도 칭찬받으면서 연기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하는 컴퓨터 게임, 도박, 인터넷을 잘 못한다"

■ '뮤지컬배우'에서 '탤런트'로

김진우는 원래 뮤지컬 배우다. 첫 작품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비중이 작았지만 하루에 17시간씩 3개월간 댄스스포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의 노력은 팬들의 눈에 띄였고 바로 '풋루스'로 첫 주인공을 맡았다. 그 후로 '그리스', '캣츠', '올슉업', '달콤한 인생'으로 작품활동을 넓히며 작년까지 뮤지컬 '삼총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로드넘버원' '웃어요 엄마' '지고는 못살아' 등 뮤지컬 보다는 탤런트라는 수식어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미디어에 대한 욕심이 있어 계속 달려가고 있다. 드라마는 순간적으로 집중할 수 있고 감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미디어에 대한 욕심이 강해졌다. '댄서의 순정'때 17시간씩 연습하는 것처럼 생각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달려가려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식어가 바뀐 것 같다"

"연극은 내 고향과도 같다. 고향은 언제나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갈 수 있는 곳이지 않는가. 시간이 된다면 뮤지컬을 하고 싶다. 단, 작품을 같이하고 싶지 않다. 흐름을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병행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능력이 뛰어난 분이시고 저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가지에만 집중하고 싶다"

■ 작품, 골라보고 싶어
"작품을 골라보고 싶다 또 쉬지 않았으면 좋겠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시간에서 충분히 캐릭터를 분석하고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조건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시놉시스만 있으면 몇 달이든 캐릭터를 위해서 살 빼고 살찌고 말투를 바꾸는 등 완전히 캐릭터의 삶에 빠져들고 싶다. 이것에 그 궤도로 들어가고 싶은 이유이자 욕심이다"

김진우의 목표는 뚜렷했다. 빨리피어서 빨리지는 배우보다는 늦더라도 '카멜레온 같은 배우'로 자리잡길 원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한동민 캐릭터는 어느덧 눈 앞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김진우란 배우는 이렇게 또 새롭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올 것이다.

☞[★인터뷰] 김진우, 두달만에 12kg폭풍감량 "한때 100kg나간 적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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