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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패션을 만드는 사람들 2탄 <매니저 편>

2012-05-24 13: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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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 노홍철은 여느 연예인처럼 스타일리스트가 없다. 독특한 패션으로도 유명한 그에게 진짜 스타일리스트가 없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하지만 노홍철이라면 말이 된다. 노홍철은 개인적으로 고용한 스타일리스트가 없는 대신 그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또 전파하는 노홍철닷컴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든든한 김진석 매니저도 함께 있다.

김진석 매니저는 사실 노홍철의 매니저이기 이전에 노홍철의 팬이다. 그리고 노홍철과 비슷한 성향의 패션 스타일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근 노홍철닷컴의 피팅모델로도 활약하며 쇼핑몰의 또 다른 유쾌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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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자기소개 부탁한다.

매니저:
홍철 형님과 일한지 1년 된 매니저 김진석이다. 형님의 로드 매니저부터 스케쥴, 미팅 등 방송과 관련된 일을 함께하고 있다. 쑥스럽지만 최근에는 부업(?)으로 노홍철닷컴 피팅모델도 겸하고 있다.

Q. 노홍철은 방송현장에 스타일리스트가 없이 혼자 해결한다는데 사실인가.

매니저:
홍철 형님의 스타일리스트는 곧 노홍철닷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홍철닷컴은 기존의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와는 다른 특별한 개념이다. 스타일리스트가 아닌 스타일팀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사실 형님의 패션은 본인과 노홍철닷컴의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와 계획 하에 연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노홍철닷컴에서 구체적인 스타일 기획 단계를 거친 후 색다른 아이템의 조합이 완성되면 이게 곧 형님의 패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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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니저로서 연기자에게 현장 스타일리스타가 없어서 힘든 적은 없었나.

매니저:
사실 홍철 형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횟수와 독특한 패션 스타일의 성향을 고려하면 현장에서 함께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노홍철닷컴에서 그날 방송에 필요한 옷부터 신발, 가방, 머플러, 액세서리까지 모두 스타일링해서 풀착장으로 다림질까지 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불편함 또한 없다.

이렇게 코디된 옷을 현장에서 홍철 형님이 입고 직접 옷매무새를 다듬은 후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다. 방송 후 내가 그 옷을 챙기려 하면 그때마다 형님이 “네가 매니저지 스타일리스트가 아니지 않냐?”고 말하며 직접 옷을 정리하신다.

그럼 나는 홍철 형님과 노홍철닷컴 간의 중간 역할을 맡아 다시 의상 반납을 하는 식이다. 이런 게 보기 드문 케이스라 의아해 하는 분도 있지만 형님과 나는 오히려 편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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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팅 모델 일을 한지는 얼마나 됐나.

매니저:
모델 일한지는 아직 한 달 밖에 안됐다. 일주일에 한번 형님의 옷을 반납하러 노홍철닷컴에 자주 가는 편인데 김태용 공동대표 눈에 띄어서 제안을 받게됐다.

모델을 해본 적도 없고 다른 곳 처럼 무게를 잡거나 딱딱한 포즈를 취하라면 힘들었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자유롭고 재밌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심했다.

그 전에 내심 고민도 많이 하긴 했는데 홍철 형님께 털어놓고 물어보니 바로 승낙해주셨다. 형님 스스로도 워낙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자”는 마인드가 있어서 나에게 하고 싶고 재밌을 것 같으면 해도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하하)

Q. 매니저 활동하기도 버거울 것 같은데 모델일은 언제 하나.

매니저: 노홍철닷컴에 의상을 반납하러 일주일에 한번 꼴로 가는데 이날이 곧 촬영 날이다. 그날 3~4시간 정도의 시간을 내서 촬영을 진행한다. 앞으로도 최대한 홍철 형님의 스케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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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었나.

매니저: 패션에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닌데 친구들하고 사진 찍는 걸 좋아했었다. 그래서 촬영 할 때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긴 한데 아직은 얼떨떨하다.

사실 어릴 적 배우나 모델 쪽에 관심이 많았었지만 매니저 일을 하던 중 이렇게 피팅 모델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동안 외모 때문에 주변에서 프로 모델이 될 수 없다고 얘기를 했었기 때문이다. (웃음) 지금은 그저 매니저일과 피팅 모델을 겸하게 되어 행운이라 생각하고 재밌게 일할 뿐이다.

Q. 원래 패션 스타일이 독특한 편인가.

매니저: 원래 깔끔한 댄디룩을 즐겨 입는 편이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패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가끔 형님이 옷을 선물해주시는데 호기심에 한, 두 번 입어봤더니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 함께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닮아가는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내가 실제로 형님처럼 개성 있고 맘에 드는 옷을 과감하게 입어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이게 바로 형님이 말하는 긍정의 힘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가끔 너무 튀는 옷은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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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홍철 매니저인 동시에 노홍철닷컴 모델까지 함께하는 일이 많다보니 서로 성격도 패션도 잘 맞는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실제로는 어떤가.

매니저: 너무 좋다. 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웃음) 만약 내일 당장 형님이 은퇴를 결심해도 기쁘게 박수쳐 싶고 그 후 또 다른 방법으로라도 함께 일하고 싶을 정도다.

그만큼 형님을 만난 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매니저든 피팅 모델 일이든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지만 월급을 떠나 형님에게 배우고 또 받은 것도 많아서 한편으로는 형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사진출처: 노홍철닷컴)

1탄 이어보기 >> 노홍철 패션을 만드는 사람들 1탄 <곰MD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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