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나훈아 이혼소송, 세번째 갈라서나? "아내, 남편 그늘 벗어나고싶다"

2012-04-23 11:00:03

[윤혜영 기자] 가수 나훈아(65)가 극비리에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나훈아와 아내 정수경 씨는 2011년 8월부터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 정 씨가 제기한 것으로 이혼 소송의 쟁점은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문제보다는 이혼 여부 자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을 반대하는 쪽은 나훈아. 그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왜 이제와 새삼스레 이혼을 운운하냐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살자는 입장이고 사생활 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무척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내 정 씨가 이혼을 요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라고 한다. 첫 번째는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연예인의 아내, 그것도 나훈아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정 씨의 지인은 전했다.

또 그 동안 슬하에 둔 두 자녀 때문에 이혼을 미뤄왔던 정 씨는 딸이 결혼하고 아들이 명문대를 졸업하자 이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로서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이혼을 원한다는 것이다.

한편 나훈아는 1973년 27세의 나이로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 씨와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듬 해, 당대 최고의 여배우 김지미와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6년 뒤인 1982년 또다시 갈라섰다.

이후 1983년 나훈아는 '아빠'가 됐다는 보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아이의 엄마는 14세 연하의 후배 가수 정수경으로 두 사람은 1985년 정식으로 부부가 돼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나훈아가 만약 이번에 이혼하게 된다면 세 번째 이혼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출처: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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