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협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편집숍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편집숍이란 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도 만나 볼 수 있다.
명동에 위치한 ‘북마크(BOOKMARK)’는 최근에 오픈한 편집숍 중에서 유니크한 아이템과 독특한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커다란 통유리의 감각적인 외관은 패션의 도시인 뉴욕의 5번가에 즐비한 명품 매장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매장 1층에는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해외 여성복 브랜드 컬렉션과 액세서리, 문구와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이 가득하다. 2층에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3층에는 남성 편집숍과 북마크의 자사 브랜드가 입점되어있다. ‘북마크’는 인터넷 상에서 다시 찾고 싶은 페이지를 표시할 때 사용하는 즐겨찾기처럼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언제든 방문하고 싶은 매장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구경하면서 3층으로 올라가면 각양각색의 다양한 매장 속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 모던한 매장 인테리어와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의 제품들은 지나가던 발길도 멈추게 한다. 주인공은 ‘도쿄빌라’ 매장이다.
이 매장은 온라인 쇼핑몰 도쿄빌라의 오프라인숍이다. 한국의 최고 상권인 명동에 매장을 오픈한 것도 큰 이슈지만 편집숍 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은 됴쿄빌라의 가치와 위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
에르난이 운영하는 도쿄빌라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으로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 곳에서는 어디서나 살 수 있는 흔한 제품은 배제하기 때문. 또한 해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특권을 제공한다.
도쿄빌라의 매장은 ‘라드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 라인, ‘에이프릴77’과의 콜라보레이션 라인, 빈티지 라인, 도쿄 옴므 라인의 총 4가지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강동원, 조인성 등이 입어 유명해진 ‘라드뮤지션’과 스키니진으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에이프릴77’과의 콜라보레이션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이런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도쿄 빌라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완판이 되어 구매할 기회를 놓치시는 고객들에게 오히려 미안할 정도”라고 전한다.
도쿄 옴므 라인은 펑키함과 유니크함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 도쿄빌라에서 론칭한 클래식 라인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캐주얼 수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실용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빈티지 라인은 에르난이 직접 리폼해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주로 무스탕이나 코트, 가죽 등 특수한 소재를 많이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패션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이런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들을 온라인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온라인숍은 개성이 뚜렷하고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이는 반면 오프라인숍에서는 대중성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매장에서는 모던하고 간결해진 도쿄빌라 의상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다. 좀 더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고 싶은 에르난의 소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탄생한 것이다.
3층 남성복 매장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쿄빌라는 해외 여행객들과 직장인 고객들로 붐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제품 퀄리티를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뜻한 감성으로 이성을 자극하는 곳. 어떤 아이템을 새롭게 출시했는지 다시 한 번 찾게 되는 매장인 도쿄빌라를 북마크 내의 수많은 매장 중에서도 특별히 ‘즐겨찾기’ 해 놓으시기 바란다.
(사진 출처: 도쿄빌라 ,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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