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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 '사랑의 맹세',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로 패티김까지 울렸다

2012-03-31 2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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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인턴기자] 가수 소냐가 최고의 감동무대를 선사했다.

3월31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패티김 은퇴특집' 2탄에서 소냐는 1959년 발표된 패티김의 데뷔곡인 '사랑의 맹세(Till)'을 선곡했는데 특히 그는 "TV를 보면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수화를 준비했다"며 차분히 노래를 시작했다.

소냐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수화로 좌중을 감동시키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그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전설 패티김을 비롯해 동료가수, 관객들 역시 소냐의 손짓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소냐의 무대가 막바지에 이르자 패티김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대기실에 있는 동료가수들 역시 '불후의 명곡2' 최초로 전원이 일어나 소냐에게 기립박수를 전했다.

이에 아직 노래를 부르지 않은 김태우는 "저는 그냥 집에 가겠습니다"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소냐는 정성과 마음이 아름다웠던 무대를 선보였다.

패티김은 "소냐의 노력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내가 스무 살 때 미국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때가 떠올라 눈물이 났다"면서 "벌써 내가 54년을 노래했구나"라며 감회에 젖은 감상평을 남겼다.

한편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소냐는 385표를 얻어 375표로 1위를 달리고 있던 강민경을 10표 차로 제쳤고 故길옥윤이 패티김에게 프러포즈한 곡으로 유명한 '4월이 가면'을 부른 태민도 넘어섰다. (사진출처: KBS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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