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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청테이프 살인사건, 치밀한 범인은 무얼 감추려했나?

2012-03-17 19: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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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인턴기자] 청테이프 살인사건, 범인은 무엇을 감추려 한 것일까?

3월17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모순으로 가득한 청테이프 살인사건의 현장을 복원, 범인의 메시지와 의도를 해석함으로써 베일 속에 싸여 있는 범인에 다가가 보고자 한다.

2008년 5월7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침대 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그의 얼굴이 청테이프로 꽁꽁 감겨져 있던 것.

사인은 비구폐쇄성 질식사였다. 사건 현장의 옷장은 헤집어져 있었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방바닥에 어지럽게 나있던 족적까지 단순한 일반적인 강도 살인처럼 보였다. 그러나 수많은 강도 살인사건 현장을 봐왔던 베테랑 장 형사는 현장이 묘하게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느꼈다.

우선 현장은 지나치게 어지럽혀져 있었고 피해자에겐 외상이 전혀 없었다. 청테이프에 의해 질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질식사한 상태에서 청테이프를 감은 것. 또한 양손이 가지런히 앞으로 묶여 있었던 것도 이상했다. 상대를 제압하고자 하는 결박의 목적상 양손은 주로 몸 뒤로 묶이기 때문.

또 방안의 어질러진 옷들 사이엔 귀금속들이 발견됐고 공간이 다른 두 족적 사이에는 연결족적이 없었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하나하나의 증거들이 강도 살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증거들을 시간 순으로 엮어 시나리오를 짜보면 커다란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범인은 현장에 지문 하나, 머리카락 하나 남겨놓지 않을 정도로 치밀했다. 수사의 방향을 흩뜨리기 위해 강도 살인으로 위장을 하기도 했다. 살해는 빠른 시간 안에 이뤄졌지만 범인현장을 꾸미는데 큰 공을 들인 범인. 그는 살해라는 목적이 성공했음에도 현장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

그리고 범인을 프로파일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청테이프로 피해자의 얼굴을 가렸는가' 하는 것이다. 그가 연출한 현장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그는 무엇을 그토록 속이고 싶었던 걸까? 그는 왜 살인을 저지른 후 꼼꼼하게 피해자의 얼굴을 가린 것일까?

사건을 맡고 있는 강력반 형사들은 모두 수첩에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다닌다. 그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의 생전 모습. 범인을 지목할 증거는 남아 있지 않고 시간은 흐르지만 그들에게 이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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