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성 10명 중 7명, 성형해도 잘생긴 남자가 좋다?

2015-06-06 09:13:43
[김성률 기자]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져 왔던 성형수술. 하지만 최근엔 성형을 하는 남성들도 크게 늘었으며, 남자들이 성형외과에 드나들어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성형하는 남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와는 달리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레알-레알포맨 성형외과, 10~30대 여성 412명 대상 ‘남성들 성형’ 설문조사
레알성형외과(대표원장 김수신)와 레알포맨 성형외과(원장 황경하)가 최근 10대~30대 여성 412명을 대상으로 ‘남성들의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여성들이 성형하는 남성들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이미지설문 결과, ‘잘생겨질 수 있으면 찬성’(20.4%), ‘티 안 나고 자연스럽다면 해도 좋다’(52.4%) 등 긍정적인응답이 72.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성형한 남자는 꼴불견’(9.2%), ‘잘생겨져도 성형한 티가 나면 싫다’(15.5%) 등 부정적 반응은 24.8%, 기타, 무응답이 2.4%였다. 남자친구(애인)의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찬성, 긍정적 응답이 71.8%, 반대가 28.2%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남성들 성형의 찬성 이유로는 사회생활 경쟁력 확보(33.3%), 자신감에 긍정적 영향(27.4%), 본인 만족도 상승(24.0%), 남자도 잘생겨 지면 좋다(6.0%) 등이 있었다. (기타, 무응답 9.3%)

젊은 여성들, 성형하는 남성들에 대한 인식은?
기사 이미지또한 설문에 응답한 여성 10명 중 9명 이상이 남성들의 외모가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생각하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할 때 외모가 매우 중요하거나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여성이 35.0%,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여성이 52.9%, 외모관리를 하지 않는 남자는 무능력해 보인다는 응답이 5.3%로 전체의 93.2%를 차지했던 것. 외모와 사회생활은 상관이 없다고 응답한 여성은 전체의 6.8%에 불과했다.

한편, 남성의 얼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위를 묻는 질문에서는, 코라고 응답한 여성이 67.0%로 가장 많았으며 눈 17.0%, 턱선 8.3%, 이마 1.9%, 광대 0.5%, 기타 응답은 5.3% 이었다. 실제로 코 성형은 남자들이 하는 성형수술 중 가장 많으며,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남성들의 2/3 이상이 코 성형에 관심이 있다.

레알포맨 성형외과 황경하 원장은 “남자들 성형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졌고 사회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모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들도 많다”며 “면접이나 결혼 등 필요에 의해 성형을 하는 남성들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남성들 성형, 자연스러움이 관건
설문에서 남자들의 성형을 반대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성형한 티가 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 남성들 역시 인상이 크게 바뀌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남성들이 성형을 결정할 때는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얼굴 다른 부위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성형을 하고자 결정했다면, 구체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교정하면 좋을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상담 시 연예인의 사진 등 기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하며 스스로 성형하고자 하는 부위의 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며 “상담 시 원하는 정도와 가능한 정도를 알고 차이를 좁혀나간다면 성형 결과는 예상보다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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