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에서는 2012년도를 맞아 한국모델협회와 함께 유망 신인 모델 12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모델 유망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션과 모델산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모델계의 촉망받는 신인 모델들은 과연 어떤 설계를 하고 있으며 어떤 포부를 갖고 있을지 궁금합니다.(편집자 주)
[권미진 기자] 종잇장 같은 몸매에 옆으로 길쭉한 눈매와 오똑한 콧날, 도톰한 입술을 가진 김신애의 첫인상을 본 순간 차갑고 도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생각은 잠시 대화를 나눌수록 차분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대답하는 그를 보니 '모델 김신애의 색깔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김신애는 신인 모델치곤 남들보다 부지런하게 애착을 가지고 모델수업을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SBS 아카데미를 수료한 다음에 탑 모델 장윤주, 한혜진 선배님들이 소속되어 있는 '에스팀'이라는 기획사에 들어갔어요. 그 후 작년에 서울 콜렉션 무대에 처음 섰는데 그 당시 기분은 짜릿, 그 자체였죠"
특히 서울 콜렉션 무대에 섰을 때는 자신이 모델을 되고 제일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저보다 멋진 모델들도 많았지만 '좋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모델'이라는 직업에 어울리는 인재다'라며 저의 가능성을 인정해 주시던 선배님들의 격려 말을 들었을 때 행복 했어요"
자신이 동경해오던 상대로부터 칭찬을 받고선 그날 밤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김신애. 그렇다면 반대로 모델을 하면서 힘들었던 일은 언제인가에 대해 물었다. "힘든 점은 아니고 일종의 콤플렉스에요. 제가 지금 치아 교정 중이라서 프로필이나 화보 촬영을 할 때 환하게 웃지를 못해요. 그래서 웃는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요. 또 하나 제가 키가 크고 어깨가 좁아서 더 말라보여요. 이런 체형은 옷을 입을 때 핏감을 살려 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요"
김신애는 롤 모델로 '장윤주'를 꼽았다. "요즘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시고 워낙 다재다능하시잖아요. 황금비율 몸매는 물론이고 특히 내면적인 모습으로 적극적인 성격을 닮고 싶어요. 선배님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 워낙 긍정적으로 자신 있게 말씀하시던 모습이 듣는 내내 인상 깊었어요. 그 후 긍정 에너지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죠"
누군가를 따라하는 모델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싶다는 김신애. “물론 노력 없인 최고가 될 수는 없겠죠. 매달 여러 권의 잡지를 읽고 디자이너 콜렉션을 자주 봐요. 특히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디자이너 샵에서 옷을 입어보는 것도 빼먹지 않고 있어요"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학교는 출석률이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1학년 때 모델 일 때문에 출석률이 저조 했어요. 저는 '학교 측에서 이해 해 주리라' 생각했지만 그땐 너무 제 생각만 했었죠. 만약 이 글을 교수님께서 보신다면 제가 모델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보답할 테니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의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모델 김신애. 중학교 때부터 기본기를 익혀 실력을 쌓아온 덕분인지 그의 포즈와 눈빛에는 신인답지 않게 프로의 자태가 느껴졌다. 실력을 밑바탕으로 그가 강조하던 긍정 에너지와 함께 롤 모델이던 장윤주를 능가하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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