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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자체 심의 “대놓고 심의개그? 어렵지 않아요~”

2011-12-04 22:05:37

[박문선 기자] ‘무한도전’ 자체 심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을 집대성하는 태호PD만 천재가 아니다. 12월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자체 심의를 적극적으로 개진해가며 ‘명수는 12살’특집을 완성했다.

‘명수는 12살’특집은 지난 10월 ‘짝꿍 특집’에서 ‘수건돌리기’의 룰을 몰라, 어렸을 적 친구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멤버들의 안쓰러움을 한 몸에 받은 맏형 박명수를 위해 준비된 특집.

박명수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한발 뛰기’게임을 진행하던 중, 정준하는 정형돈에게 “너가 한 번에 금 안으로 들어오면 뺨을 맞겠다”고 언급했다. 결국 도니도니 정형돈은 금 안으로 한 번의 시도 끝에 들어왔고 뺨을 맞아야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뺨 때리는 장면은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며 자체 심의를 했다. 이어 멤버들도 “소리만 들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거들었다.

정형돈은 정준하를 슬그머니 데리고 가 뒷골목으로 빠졌다. 하하는 “이 장면은 방송에 안 나가는거니까 SNS(트위터)에서 확인하라”며 해당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녹화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짝’소리만 들렸고 화면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태호 PD만 천재가 아니였어. 무한도전 자체 심의 이제는 멤버들이 하고 있어. 어렵지 않아요~” “무한도전 자체 심의, 이제 트랜드야? 대놓고 심의개그 하고 있어. 왜 이렇게 웃기지?” “3살 명수와 무도 멤버들, 이들은 정신연령은 이미 할아버지야. 다 컸다 하하하”라며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무한도전’은 방통심의의원회로부터 총 10회 방송 심의를 받았다. 제재 사유는 방송 언어의 저속한 표현, 광고효과 제한 등이었다.

한편 MBC ‘무한도전’팀은 품위유지 면에서 ‘멍청이’같은 단어가 품위가 떨어진다고 하자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라는 신 유행어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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