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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갤럭시 넥서스 “1호 제품부터 난감하게…”

2011-11-24 15:40:58

[박영준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넥서스가 출시 초반부터 난항이다.

미국 IT전문 매체 엔가젯의 보도에 의하면 현지시각 11월17일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판한 갤럭시 넥서스 1호 제품은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깔리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한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최신 스마트폰이다. 이번 문제는 구글의 레퍼런스 폰에서 발생한 사태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으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넥서스의 영국 1호 구입자 알렉스 요나우 씨는 이메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불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다량 설치된 사실을 발견하고 구입처로 달려갔으며, 교체 받은 갤럭시 넥서스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갤럭시 넥서스가 볼륨 조작 시 문제가 생기는 버그가 발생해 초기 영국 구매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것이다. 이에 구글은 공식적인 성명서를 통해 갤럭시 넥서스의 볼륨 버그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이 현지시각 11월23일 발표한 성명서에는 “갤럭시 넥서스에 볼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업데이트된 제품을 공급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오히려 안심인 셈이다. 하드웨어의 결함이었을 경우 전량 리콜을 통해 회수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구글이 소프트웨어 상의 문제라고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서의 이미지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갤럭시 넥서스 단말기에서 인콜(in-call) 오디오가 임의로 조정되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며 “최대한 빨리 소프트웨어 패치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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