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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인종차별 당한 학창시절 고백 "눈 찢고 침 뱉으려 했다"

2011-11-16 1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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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기자] 가수 박정현이 인종차별을 겪었던 학창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현은 11월15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 미국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해 자신감도 없고 친구도 잘 못사귀었다"라고 어린 시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박정현은 "당시(1980년대)에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았고 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동양인이 세 명 밖에 없어서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양 친구들은 내 눈을 양쪽으로 찢거나 침을 뱉으려 하곤 했다.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해 너무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박정현은 "학교에 있을 땐 한 마디도 안 했다. 유일하게 말을 할 때가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할 때였다"고 덧붙여 고충이 컸던 학창시절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정현은 "키가 어떻게 되냐"는 김승우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고3때까진 149.5cm였지만 현재는 150cm라고 당당하게 답해 화제에 올랐다. (사진출처: KBS 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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