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가짜 동영상' 곤욕, 솔비 심경고백 "공인이기 전 여자, 수치심 들어"

2011-11-09 1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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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늘 기자] '가짜 솔비 동영상'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솔비가 심경을 고백했다.

11월9일 솔비는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이번 일을 통해 대인기피증을 겪을 정도로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받았으며 가족들이 받는 상처와 오해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며 그동안 겪어야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서울지방경찰성은 11월9일 "최근까지 포털사이트 및 블로그와 웹하드 등에서 솔비의 가짜음란동영상을 유포한 피의자 5명을 명예훼손과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고등학생인 김 모군을 비롯한 5명으로 이들은 솔비가 아닌 다른 인물이 출연한 음란 영상물을 마치 솔비 매니저가 솔비를 촬영한 것처럼 꾸며 온라인 상에 퍼뜨렸다.

이에 솔비 측은 일일이 대응하면 더 큰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나섰으나 솔비의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솔비는 소속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였다. 원래 솔비는 피의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만을 전달하려했으나 소속사 측은 공인이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기 위해 피의자들을 고소했다.

솔비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가짜 음란물에 시달려왔지만 그런 오해까지 공인으로 짊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참았다. 하지만 마음에 상처는 점점 커져갔고 가족들이 받는 오해와 상처가 너무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비는 "저와 제 가족들이 겪어야 할 상처와 수치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용기를 냈다. 이러한 용기가 인터넷이란 공간을 통해 많은 연예인들이 상처를 입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을 막을 수 있는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솔비는 가수에서 뮤지컬까지 영역을 넓히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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