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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1 미스인터콘티넨탈’ 1위 양예승 “일명 ‘이대의 바비인형’이라고 불렸죠”

2011-10-14 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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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주 인턴기자] 한 번도 어렵다는 미인대회에서 연속 3번이나 수상을 한 절세미인 양예승. 173cm의 큰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양예승은 최근 미스인터콘티넨탈 서울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앞으로 더욱 큰 무대에 서기 위해 바쁘게 지내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1위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부모님께서 기대하실까봐 말씀도 안 드리고 몰래 나갔는데 수상 후 부모님께 말씀 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 특히 아버지께서 가장 기뻐하셨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꿈만 같고 하루하루가 즐겁다”

부끄러운 듯 살짝 미소 지어 보이는 모습이 과연 3년 연속 수상자답다는 생각이 든다. 2009년과 2010년에 참가했던 월드미스유니버시티와 미스코리아 서울대회에는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고 나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수상을 했다. 그래서 좀 더 준비하고 나갔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다고.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당시에는 경험삼아 도전한 것이었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준비가 너무 미약했다. 메이크업을 혼자 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을 것이다.(웃음) 그런데 뜻하지 않게 상을 받고나니 욕심이 생겼다. 철저히 준비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 결과 1위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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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말투와 밝은 표정이 단연 1위를 차지할 만한 타고난 미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뛰어난 외모와 더불어 36-24-36의 서구적인 늘씬한 몸매 또한 아름다웠다. 실제로 학창시절 별명은 ‘이대의 바비인형’ 이었다고 한다.

“몸매관리를 특별히 하는 편은 아니다. 워낙에 먹는 것을 좋아해서 잘 먹고 가리는 것도 없다. 다만 살이 잘 찌지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어릴 때 리듬체조를 했었다. 키가 갑자기 커버리는 바람에 포기해야했지만......(웃음) 그리고 수영도 굉장히 좋아해서 틈이 날 때마다 즐겨하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도시적이고 얼핏 차가워 보일수도 있는 이미지임에도 그녀는 이야기 할수록 굉장히 솔직하고 꾸밈없는 털털한 여성이었다. 밝게 웃는 모습이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즐겁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그녀도 성형의 유혹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한다.

“요즘 워낙에 예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원하지 않으시고 또 겁도 나기도 해서 시도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반대로 손대지 않은 자연스러운 제 얼굴을 장점으로 생각하기로 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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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국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광고와 연기에 도전한다는 양예승. 어릴 때부터 배우라는 꿈을 꼭 이루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집에서 홀로 눈물연기도 할 정도로 끼가 다분했다고. 이제는 그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겁도 난다고 말한다. 하지만 양예승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열정과 의지가 엿보였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도 많고 열정이 많은 아이였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정말 열심히 한다. 지금은 배우나 진행 같은 방송 쪽 일을 너무 해보고 싶다. 그래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우선 중국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 드릴 것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뷰 이후 며칠 뒤 반가운 문자가 왔다. 10월7일 스페인(한국시간 10월8일 새벽3시)에서 열린 미스인터콘티넨탈 세계대회에서 당당히 탑15위 안에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밝고 환한 미소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세계 70여명의 미인들 사이에서 우리 한국의 미를 열심히 알리고 있는 양예승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불어 원하던 배우가 되어 언젠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할 모습을 기대해 본다.
(가방 협찬: 빈치스벤치, 선글라스 협찬: 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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