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男心 울리는 탈모, 性행위가 영향을 미칠까?

2015-04-15 04:34:48
[김지일 기자] '중년의 상징' 대머리가 최근 '탈모증'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후한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줄 알았던 탈모가 10대 청소년, 여성, 20~30대 젊은 남성 등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탈모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α) 환원소와 결합하면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전환되는 데 이 물질이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켜 모발 생성을 방해하는 것.

이러한 원리로 발생하는 남성탈모는 최근 20~30대 젊은 남성에게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열악한 환경, 학업과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에 따른 영양불균형은 남성탈모를 부추기는 주된 원인.

여기에 신체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원형탈모, 두피 손상에 의해 모발 성장이 멈추는 휴지기 탈모 등은 청소년과 여성에도 빈번하게 발생해 미용상 큰 고민거리가 된다. 탈모는 한창 감성이 예민한 10대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되고 사회활동이 왕성한 20~30대에게는 심각한 외적 콤플렉스처럼 여겨진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서 '탈모'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되는 이맘 때, '탈모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양질의 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생활리듬을 바로잡아 몸을 안정시켜주며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이 된다. 밤과 낮이 뒤바뀐 생활을 반복하다보면 신체 항상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체온이 내려가고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저하를 촉진해 모발 생성 및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인체는 잠을 자는 동안 손상된 근육을 회복하고 세포를 생성한다. 잠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두피와 모근에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재촉할 수 있다.

● 하루 1시간 정도 적당한 운동

하루 1시간~1시간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두피에 쌓인 열을 발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 시 분비되는 '엔돌핀' 호르몬은 스트레스 해소, 심신안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어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단 운동이 끝나면 반드시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땀을 제거해 줘야 한다.

● 고른 영양섭취는 필수

운동 후에는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 비타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모근에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날이 많다. 이때 탈모치료제 '드로젠 정'과 같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함유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생약과 양약성분이 함유된 드로젠 정은 감초, 아리메진산, 비타민이 주요 성분이다. 이는 모발을 건강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며 두피 염증 및 세균 번식을 막아 탈모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 과도한 성행위 또는 자위행위는 금물

자위행위 혹은 성행위가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잦은 성행위나 자위행위는 신장에 무리를 주고 남성호르몬 분비량을 늘려 간접적으로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성생활에 앞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횟수를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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