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연주자가 자신의 음악을 훌륭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반주자의 몫인 것처럼 고객님께서 인생이라는 고객님만의 음악을 훌륭히 연주하실 수 있도록 돕는 반주자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MDRT 3년차인 MetLife 원윤정 FSR이 고객과 인연을 맺고 보내는 첫 번째 편지 내용이다.
그 후 ‘경제’, ‘금융’ 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겁도 없이 MetLife생명에 입사하게 되었다.
음악 외의 그 어떤 경험도 없던 그녀는 2004년 3월 보험 에이전트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지인들의 반대는 커다란 벽이였다. 입사초기, 나름의 프로의식을 가지고 일하려고 하였지만 주변에서는 ‘보험 아줌마’, ‘보험 설계’ 이 말이 너무나도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 선뜻 일반 재무설계회사로 이직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7년 초 아버지가 갑자기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으셨고, 그 해 3월 아버지께 물려받은 신장 하나를 다시 돌려드리는 수술을 하면서 보험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뼛속 깊이 느꼈다고. 이후 ‘보험’이라는 가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 2008년 다시 MetLife생명에 재입사했다.
그녀에게 보험설계와 재무설계가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보니 “인생 (Life)이 첫 L(Living –시작)과 마지막 e(ending-끝) 사이의 IF 라면 FSR은 IF에 대해, 또한 확정적 사실인 ending 에 대해서 재무적인 자유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기 때문에 보험인이 진정한 재무설계사 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보험인이라면 MDRT자격을 달성하기 위해 항상 열망하고 꿈을 꾸며 달릴 것이다. 그녀에게 MDRT는 ‘보험인으로서의 명예의 전당’이며 언제나 마음속에서 꿈꿔왔던 단어라고 한다.
MDRT달성을 함으로써 참석할수 있는 연차총회나 회원의날을 통해 MDRT가 왜 명예의 전당인지, MDRT의 정신이 왜 나눔과 봉사인지를 진심으로 느꼈다고. 또한 보험인으로서 롱런 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를 같이 꿈꾸며 공유했다고 말했다.
한 개인, 한 보험에이전트가 아닌 서로 윤리적, 전문적으로 바른 길을 가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간다면 후배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 줄 수 있으며 이 또한 MDRT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다.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이 일에 얼마나 만족하냐고 물어보았더니 “물론 만족하고 감사하다. 외롭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이보다 매력적이며 보람찬 일도 없는 것 같다.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음악밖에 몰랐던 제가 서로 다른 성격, 직업, 환경 등의 수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인생을 같이 공유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값진 일이다”라며 눈을 빛냈다.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그 고객의 인생을 듣고 공감하면서 인생이라는 음악을 훌륭히 연주해 낼 수 있도록 재무적인 관점에서의 반주자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전공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 없이 제 전공은 FSR(Financial Services Representative)이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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