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자 기자 / 사진 손지혜 기자] 배우 신현빈은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북벌지계를 수호하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유지선' 역으로 당당히 첫 사극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011년 영화 '방가방가'로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수상했지만 '덤덤함'으로 웃어넘기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런 그와 함께 현재 출연하고 있는 '무사 백동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극 중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나 사도세자의 여인이 될수 밖에 없었던 유지선. 백동수와 여운의 마음을 사로 잡았지만 타인과 벽을 쌓은 냉철한 인물이기에 겉모습만으로 그의 마음이 어디에 향해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 키다리 아저씨 '사도세자'
"사도세자의 마음은 정해져 있는 거다. 나(유지선)는 어느누구도 선택할 권리가 없는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무작정 운명 때문에 세자 옆에 머무르기에는 당찬 여성이고 차가운 조선의 여인이다. 지선에게 있어 사도세자는 아버지같고, 삼촌같고, 오빠같고, 연인같은 그런 마음이다. 마치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존경과 동경이 있다"
-동질감, 그리고 안타까움 '여운'
"여운은 지선과 닿아 있는 캐릭터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갖고 태어나 어쩔수 없이 순응하며 살아간다. 운이는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수 없는 상황속에 놓여있지만 지선이는 다른 선택을 했다. 지선의 입장에서는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운이가 안타깝고 운명을 바꿔주고 싶은 느낌이지 운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지선의 집안은 흑사초롱과는 백년이 넘는 원한이 있는 관계고 그들 때문에 아버지가 죽고 지선의 운명이 이렇게 됐으니까"
"동수는 지선의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게 해준 사람이다. 이런 상황으로 보면 지선이는 동수에게 마음이 가 있는 것이 맞는것 같다. 동수는 타고난 운명은 가장 불행하지만 운명을 이겨내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산다.
또 힘들어하는 지선에게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기도 한다. 그래서 지선은 결국 동수 일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수가 아니면 자기 삶을 바꿔 줄수 없으니까. 만약에 운이와 함께 있으면 계속 그 삶 밖에 살 수 없지 않을까"
■ 앞으로 삼각관계는?
사도세자, 백동수, 여운의 사랑을 받아왔던 지선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3각 관계가 된 상태. 현재 지선의 마음이 백동수에게 가 있는 상태지만 여운의 존재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 '3각 관계'의 멜로가 이어질까?
"모르겠다. 이들의 관계는 작가님만 알고 계실 것이다"
'무사 백동수'에서는 베드신을 커녕 그 흔한 키스신도 없다. 서로 애틋하게 이뤄지고 만났는데 어쩜 그리 정적일까?
"동수와 지선은 서로에 대한 신뢰로 이미 그런 상황을 뛰어넘어선것 같다. 실제로는 키스신도 찍었다. 며칠 전 동수와 3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에서 반가우니까 표정도 활짝 웃고 멀리서부터 뛰어오고 부둥켜 안고 했지만 편집에서 잘렸다. 생각을 해보면 그런이유가 아닐까.
이제는 동수가 지선이를 동동거리며 매달리는 건 지난 것 같다. 그렇다고 지선도 동수가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성격도 아니고. 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 '최종병기 활'에 문채원이 있다면 '무사 백동수'에는 신현빈이 있다
드라마에서 종종 활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서운 눈매, 정확한 팔의 각도, 부드럽게 당기는 유연함까지. 최근 영화 '최종병기 활'이 이슈가 되면서 저절로 신현빈의 '활'에도 눈이 갔다.
"촬영 초반에 액션스쿨 다니면서 배웠다. 드라마 속 활은 상당히 부드럽지만 액션스쿨에서는 진짜 활로 연습을 하기 때문에 처음에 활 시위가 턱까지 오지도 못했다. 한창 연습할 때 마침 상을 타게 됐는데 당시에는 상타는 것보다 활 시위가 당겨지는게 더 기뻤다. 당시 시상식 사진을 보면 팔 근육이 갈라져 있는게 보일거다.
연습할땐 물집이 잡히고 터질정도로 했는데 (활 쏘는 장면)촬영이 늦어져서 약간 힘이 떨어져서 아쉽다. 다행이 액션스쿨에서 제대로 배워놔서 연습한 보람을 느낀다"
한편 신현빈을 비롯 지창욱, 유승호, 윤소이가 출연한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조선 최고의 무인 중 한명인 백동수를 통해 무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7월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제공: 아이엠컴퍼니)
[★인터뷰] 신현빈 "부끄러운 셀카보다는 풍경사진이 더좋아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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