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의가 말하는 ‘성장장애 및 방학동안 키 크는 법’

2012-06-27 2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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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8월 중순, 초‧중‧고등학교 모두 여름방학 기간이다. 이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좀 더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분주하다. 방학동안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여행이나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수 있는 학원 등을 알아보는 것.

하지만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를 둔 부모들은 여행이나 학습도 중요하지만 방학동안 조금이라도 더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한 정보 수집에 여념이 없다. 큰 키가 하나의 경쟁력이 된 시대에 아이가 작은 키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8월 4일 SBS 생활경제 ‘브라보 마이 베이비’ 코너에서는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이 출연해 ‘아이들의 성장장애 및 여름방학 동안 키 크는 법’에 대해 조언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성장장애는 또래 집단에서 100명중 세 번째 안에 들거나 1년 새 4cm가 자라지 않은 경우, 혹은 성장판의 뼈 나이가 2살 어린 경우”라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선 가장 큰 원인은 영양결핍이고 드물게는 선천적인 골격장애나 염색체 이상 등에 의한 성장장애가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잦은 감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정서적인 문제, 수면장애,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성장이 느려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부모들은 키를 결정하는 요인에 있어 유전적 요인이 제일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유전적 요인은 23%이고 영양 상태나 운동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나머지 77%에 해당된다. 따라서 성장기에 적절하게 관리만 잘해 주어도 충분히 클 수 있다는 것.

더불어 작은 키는 아이의 자신감 상실 및 소극적인 성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성장장애가 있다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실천할 수 있는 성장장애 극복 및 효과적인 성장관리 비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박승만 원장은 “아이들의 키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 즉 음식이나 운동, 한약재 등을 사용해서 키 성장을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성장치료를 위해 먼저 뼈 나이, 체성분 검사, 사춘기 진행단계 및 성장호르몬 분비여부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실시한다.

다음은 문진표와 검사결과를 토대로 아이의 성장환경과 신체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재 아이의 식습관 및 식사량, 수면습관, 후천성 만성질환 유무를 확인한 후 처방과 진료계획을 세운다. 또한 하이키한의원은 이와 더불어 ‘키 크는 한약’을 처방한다.

이는 체질과 질병에 의한 치료한약과 가시오가피 등을 이용한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함께 처방하는 이른바 '성장탕'으로 아이의 상태에 따라 성장에 방해가 되는 질환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 치료할 수 있는 약재를 함께 처방해 성장을 돕는다.

이 밖에도 한방에서는 체내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고치고 잠재적인 성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중 성장판 주변의 혈자리를 자극해 혈액순환과 기 순환을 도와 키를 키우게 하는 성장침 치료나 뼈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도움으로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장마사지도 효과적이다.

또 아이의 식단을 일일 권장 열량에 맞춰 준비하고 영양소를 고려한 음식을 꾸준히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단백질이 많은 살코기, 뼈째 먹는 생선, 콩, 소, 시금치, 당근, 귤,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이다.

때문에 이러한 육류, 생선, 채소, 과일 등을 매 끼니 식사에 골고루 조합해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콩, 알류, 사골 국, 조개류, 내장류 등은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키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가급적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잠들기 전 과격한 운동이나 TV시청, 컴퓨터 사용 등은 금물이다.

또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을 튼튼하게 해 뼈와 근육을 자라게 할 뿐 아니라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늘려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조깅, 수영, 줄넘기, 농구 등의 운동을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키는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만약 1년에 4cm미만으로 큰다면 조기검진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영양소를 고려한 균형 잡힌 식단 및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시간 등 생활습관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SBS 생활경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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