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미 기자] “내 이름은 김탁구, 탁구를 잘해가 김탁구가 아이고 높을 탁, 구할 구 자를 써서 김탁구입니더”
이 한마디로 2010년 여름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배우 윤시윤. 훈훈한 외모에 따뜻한 마음까지 가져 옆집 훈남 오빠, 동생, 아들 같은 그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보았다.
배우 윤시윤은 “김탁구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항상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김탁구처럼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 기쁨을 줄 수 있는 전파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탁구 이미지가 굳어버린 것이 속상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연기자는 연기로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김탁구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김탁구 이미지를 벗어나는 것도 내 몫. 또 다른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배우 윤시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데뷔 이후 점점 연기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단 말에 “지금은 많은 선배 연기자 분들께 연기를 배우고 흡수하는 기초단계”라며 “아직까진 스스로 연기를 잘하고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 연기를 잘해야지 하는 것은 건방진 행동인 듯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 영화 ‘백프로’ 세진 역으로 가을쯤 돌아올 예정이다. 백프로는 프로 골프선수였다가 불행한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진 세진이 섬마을 선생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다.

제빵왕, 천재 골퍼 등 천재적인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단 질문에 그는 “내가 주변에서 볼 법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조각같이 잘생기거나 멋진 배우가 천재적이기까지 하면 너무 완벽하지 않은가. (웃음) 평범하기에 천재성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윤시윤은 “아직까지는 드라마, 영화에서 찾아주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지붕 뚫고 하이킥의 준혁 학생, 제빵왕 김탁구는 누군가를 지키지 못하는 역할이었다.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무언가를 지킬 수 있는 남자답고 강한 역할이 욕심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어필했다.
10년 뒤 배우 윤시윤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물음에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은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바쁘지만 나중엔 안으로는 스텝을 챙기고 밖으로는 사회운동 등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시윤에게 연기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연기는 소외된 사람들과 나를 이어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통로이다. 때문에 부족하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상협찬: 멋남, 아이웨어협찬: 독스재팬, 지보르고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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