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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故 채동하 빈소 '사진 속 쓸쓸한 모습'

2011-05-27 19: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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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 기자]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27일 오후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27일 故 채동하는 불광동 자택에서 넥타이에 목을 맨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자 소속사가 직접 채동하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에 경찰은 5월27일 오후 3시30분 브리핑에서 “고 채동하가 자살할 리 없다며 부검을 요청하고 있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말이 지난 뒤인 5월30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CCTV 확인 결과 고인이 사망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5월25일 밤 10시 20분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찍혔지만 그 이후로 타인의 출입은 없었다. 또한 사건현장 발견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었으며 시신 옆에 놓인 넘어진 의자 등은 사망 과정에 이용됐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집 안에 빈 양주병과 약봉지, 여행용 가방 등이 발견된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났지만 약봉지에 적힌 약국을 찾아가 조사한 결과 채동하가 복용한 약물은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는 약물이라는 증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 채동하는 생전 우울증 때문에 약물을 복용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활동에 열의를 보였고 우울증 증세도 호전되는 듯 했다.

갑작스런 고인의 죽음에 연예계는 물론 많은 네티즌들이 “채동하 씨 노래 정말 즐겨 들었는데. 이젠 들을 수 없게 됐나요?”, “안타깝네요.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어도 이렇게 가시진 않았을텐데”, “연예인이라는 직업. 생각보다 정말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했다.

한편 고 채동하는 2008년 SG워너비를 탈퇴한 후 ‘글루미 선데이’를 시작으로 솔로활동을 이어왔지만 목 부상으로 인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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