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엄마는 창녀다' 불편한 진실담아, 관객 반응 극과극

[민경자 기자] 제목만으로도 충격적인, 영화 '엄마는 창녀다'를 본 관객들의 평은 극과 극이었다.

3월31일 개봉된 이상우 감독의 2번째 영화 '엄마는 창녀다'는 파격적인 소재에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어 찜찜함을 보였다.

에이즈에 걸린 아들과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엄마는 예순의 나이에 창녀가 된다. 38살 노총각 아들 상우는 포주로 하반신 장애인, 지체장애인, 휴가 나온 군인 등 현실에서 정상적인 성행위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엄마에게 데려온다.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를 팔아야 하는 상우. 그는 윤리적인 괴로움과 에이즈에 대한 압박 그리고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에 대한 분노가 커진다.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 출신 이상우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싼 년'이라는 영화의 부제처럼 현실의 너절함과 불편한 진실을 통해 삶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관객들은 "내용도 연출력도 좋다",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똥파리보다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호평을 내린 반면 "도발적인 내용, 찝찝함", "소재부터 너무한다", "제목부터 불쾌해, 비정상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엄마는 창녀다'는 국내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제12회 교토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프랑스 리옹아시아영화제 등에서도 수상했다.

이상우 감독은 이번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아버지는 개다'를 지난해 완성했으며,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나는 쓰레기다'를 준비 중이다. (사진출처: 영화 '엄마는 창녀다'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가수 박지헌 최초로 가족 공개, 아들바보 인증
▶김희애 시부상에 '마이더스' 측, 촬영 일정 최대한 조율 중
▶‘블랙데이’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에 대성, 2위는?
▶김완선, 수익배분 전적으로 故 한백희에? "13년 간, 일한 대가 받은 적 없어"
▶제이제이, 연습생시절 동영상 공개 ‘차세대 청순글래머’ 호칭 안아깝다!
[BNT관련슬라이드보기]